"외인 무섭게 담는다" 7천피 재탈환...'이 종목' 가장 많이 샀다

"외인 무섭게 담는다" 7천피 재탈환...'이 종목' 가장 많이 샀다

김근희 기자
2026.07.2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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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설비투자 확대 호재...외인·기관 쌍끌이, 4%대 쑥
빅테크 실적 발표 변수 여전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5% 이상 급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울렸다. 구글이 CAPEX(설비투자) 확대기조를 밝히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난 덕분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양대 시장에서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CAPEX 가이드라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알파벳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클라우드 매출과 100% 확대된 CAPEX를 발표했다"며 "이를 통해 견조한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확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AI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CAPEX 상향은 AI·클라우드 수요가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로 국내 반도체주의 수요불안도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480억원, 10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209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 추이 0723/그래픽=김다나
코스피지수 추이 0723/그래픽=김다나

특히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연속 순매수하며 누적 5조5841억원어치를 샀다. 반도체주 저가매수에 나서며 SK하이닉스(순매수액 2조7560억원)와 삼성전자(1조7286억원)를 중점적으로 사들였다. 이날 두 종목은 각각 3.65%와 4.86% 상승했다. 물론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대형 IT기업)의 실적발표가 남았고 오는 28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열리기 때문이다. 중동전쟁의 불확실성도 변수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반등시 외국인 재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장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6000대에서는 매수전략으로 8000대에서는 외국인 재매도 여부를 관찰하면서 점진적 매도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날 전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은 10.47%, IT(정보기술)와 금속은 7% 이상 뛰었다. 반도체 외에 이차전지주들도 강세를 보여 LG에너지솔루션이 8.41%, 삼성SDI가 11.46%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코스피지수보다 상승폭이 커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 넓혀 오후 2시27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울린 것은 올해 14번째다.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를 모두 합하면 24번째다.

외국인과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동시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각각 1335억원, 6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98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특히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1위 바이오기업인 알테오젠은 14.37% 급등했다. 파마리서치는 11.63% 올랐고 리가켐바이오와 삼천당제약은 8%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3.3원 내린 1466.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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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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