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중국발 AI(인공지능) 기업 투자심리 악화로 반도체 주도주들이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장 초반 매도 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8일 오전 9시2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1.87포인트(7.43%) 내린 6253.88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620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 약세는 중국 심자외선 장비 개발, 창신메모리 상장 등으로 국내 반도체주 수급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272,500원 ▼27,500 -9.17%)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 엔비디아의 순환투자 논란 재부각 등으로 미국 반도체 주도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며 "주도주인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노이즈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과창판에 상장한 창신메모리(CXMT)의 주가 465% 폭등이 국내 반도체주의 수급 약화 우려로도 연결됐다. 한 연구원은 "CXMT 주가 폭등은 글로벌 자금의 CXMT 익스포저 확대로 연결돼 상대적으로 국내 반도체주 수급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CXMT는 아직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종목에 해당되지 않아 실제 수급 이탈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이날 9시33분 기준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에서 개인이 1조23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653억원, 기관은 189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9%대 하락했고, 제조, 의료·정밀기기, 통신이 7%대 하락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류, 부동산이 약보합, 음식료·담배, 제약이 강보합을 나타냈고 다른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30,000원 ▼24,000 -9.45%)가 8%대 하락해 약세를 보인다. SK하이닉스(1,616,000원 ▼200,000 -11.01%), SK스퀘어(964,000원 ▼132,000 -12.04%), 삼성전기(1,141,000원 ▼184,000 -13.89%) 모두 10~11%대 하락했다. 현대차(374,000원 ▼29,000 -7.2%), 삼성생명(286,000원 ▼25,500 -8.19%)이 6%대 약세, 삼성물산(307,000원 ▼32,500 -9.57%)은 8%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59,000원 ▲14,000 +0.91%), KB금융(170,600원 ▼2,000 -1.16%), 신한지주(104,200원 ▼800 -0.76%)는 강보합이다.
코스닥은 9시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74(5.72%) 내린 721.12를 나타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97% 하락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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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98억원, 기관은 25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장비가 9%대, 전기·전자와 비금속이 7%대, 제조가 6%대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화학, 건설, 금융도 5%대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300,500원 ▼11,500 -3.69%)이 3%대, 에코프로(75,100원 ▼5,500 -6.82%)가 6%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405,000원 ▼41,000 -9.19%)는 7%대, 리노공업(63,700원 ▼6,100 -8.74%)은 8%대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131,300원 ▼18,600 -12.41%), 피에스케이(127,300원 ▼18,700 -12.81%)가 11%대 내렸고 원익IPS(91,700원 ▼14,300 -13.49%)는 12%대 하락해 약세다. 리가켐바이오(90,700원 ▼6,900 -7.07%), 삼천당제약(138,800원 ▼10,600 -7.1%) 또한 6~7%대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각각 매도 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6분, 코스닥에서는 9시15분에 사이드카가 울려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효력이 정지됐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42번째, 코스닥에서는 26번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9시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67.6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