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배 뛰었다"… 세아메카닉스, 'HT로보틱스'로 사명 바꾸고 피지컬 AI 승부수

"2분기 매출 2배 뛰었다"… 세아메카닉스, 'HT로보틱스'로 사명 바꾸고 피지컬 AI 승부수

김건우 기자
2026.07.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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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정밀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세아메카닉스(3,940원 ▲445 +12.73%)가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오는 8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에이치티로보틱스(HT로보틱스)'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로봇 부품 및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세아메카닉스가 공시한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74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41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45%로 전 분기(4.92%) 대비 0.53%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5% 늘어난 710억6700만원, 영업이익은 36억94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5.20%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수주잔고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꼽힌다. 회사의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6118억원 규모로,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모듈 부품을 비롯한 대형 다이캐스팅 부품과 글로벌 전장 디스플레이·자동차 부품 공급이 2분기 들어 본격 출하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대형 배터리 고객사의 북미향 ESS 프로젝트 관련 부품 출하가 분기 내내 안정적으로 이어진 데다, 자동차 및 전자 부품 매출도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세아메카닉스는 오는 8월 19일 경북 구미시 본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에이치티로보틱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의결권 기준일은 7월 28일이다.

새 사명 '에이치티로보틱스'는 고도화된 기술(High-Technology)과 인간적 감성(Human Touch)의 결합을 의미한다. 1999년 설립돼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회사가 25년간 쌓아온 0.01mm 수준의 정밀 제어가 가능한 자체 금형 기반 고진공 다이캐스팅(HPDC) 기술을 로봇 부품 사업의 도약대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글로벌 가전 대기업의 AI 홈 로봇 기구 메커니즘 공급 △국내 1위 협동로봇 기업과의 AI 기반 디버링 솔루션 공동 개발 △국내 배터리 전문 기업과의 사족보행로봇 배터리 모듈 개발이라는 세 개의 로봇 사업 축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가전 로봇 부문에서는 'CES 2026'에서 공개된 AI 홈로봇의 기구 메커니즘을 공급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매출을 구체화한다. 사족보행 로봇용 배터리 모듈 분야에서는 배터리 전문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거쳐 2026~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협동로봇과 AI 엔진을 결합한 디버링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해 자사 공정에 선제 적용한 뒤 외부 시스템 통합(SI)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1위 협동로봇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글로벌 AI 반도체·플랫폼 기업의 물리 AI 엔진을 결합해 '세계 최초 물리 AI 디버링 자동화 레퍼런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부품 공급사를 넘어 SI 사업자로의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 회사는 2030년까지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미 협동로봇을 자사 생산라인에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실증이 수율과 사이클타임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원가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6000억원대 수주잔고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기존 사업 위에 로봇 신사업이 올라타는 구조는 투자 관점에서 리스크가 낮다"며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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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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