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식 49억어치 쓸어담더니…최태원 하루만에 12억 벌었다

하이닉스 주식 49억어치 쓸어담더니…최태원 하루만에 12억 벌었다

류원혜 기자
2026.07.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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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서밋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서밋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락장에서 매수한 SK하이닉스(1,717,000원 ▲395,000 +29.88%) 주식으로 하루 만에 12억원 넘는 장중 평가이익을 거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만2000원(27.38%) 오른 16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3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매입 금액은 약 49억31만원이다.

이를 이날 장중 주가로 환산하면 보유 주식 가치는 약 60억9427만원으로 늘어난다. 장중 기준 평가차익은 약 12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해 왔다.

이번 매수는 최근 급락한 주가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낮아졌다는 판단과 함께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263,500원 ▲56,500 +27.29%)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21% 넘게 상승했고 SK스퀘어, 삼성전기,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강세는 간밤 미국 기술주 급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과 AI(인공지능)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이상 뛰었다. 이에 AI 투자 기대가 되살아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8.2% 올랐고 마이크론(18%), AMD(13%), 샌디스크(26%) 등 주요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로 출발해 단숨에 6천선을 돌파했다./사진=뉴스1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로 출발해 단숨에 6천선을 돌파했다./사진=뉴스1

최 회장의 매입 규모가 50억원에 조금 못 미쳤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현행 내부자거래 사전 공시 제도에 따르면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 주주가 거래 개시일 기준으로 과거 6개월간 거래분과 예정 거래분을 합산해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을 매매할 경우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거래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향후 6개월 내 사전 공시 없이 추가 매수할 수 있는 금액은 50억원에서 이번 매수 분을 제외한 수준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현행 제도 아래 별도 사전 공시 없이 집행할 수 있는 최대 수준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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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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