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루트(4,990원 ▲185 +3.85%)가 반도체 장비 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에이루트는 최근 앤에스알시의 잔여 지분 30% 인수를 마무리하고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에이루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앤에스알시가 보유한 반도체 장비 사업 역량을 내재화하고 상장사 주도의 성장 전략을 본격 전개할 방침이다. 기존 자회사 중심으로 운영하던 반도체 장비 사업을 에이루트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편입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고객사 협력, 수주 활동 등을 직접 주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앤에스알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향 노광장비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노광장비 리퍼비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대만 주요 반도체 기업향 노광장비 수주를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앤에스알시는 기존 아이라인(i-line)·불화크립톤(KrF)에 이어 불화아르곤(ArF) 장비까지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장비 공급과 함께 고부가가치 기술용역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출신의 전문 엔지니어를 추가로 영입하며 토탈 노광장비 솔루션 역량도 강화 중이다.
에이루트는 합병 이후 반도체 장비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노광장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신규 공급계약이 기대되며, 영업 역량을 집중해 추가 수주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앤에스알시의 글로벌 수주 성과와 기술 경쟁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관련 사업을 내재화하고, 상장사인 에이루트가 반도체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며 "합병 이후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고객사 협력을 통해 수주 성과를 확보하고,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2월 설립된 에이루트는 산업용 미니프린터(POS·라벨·모바일 프린터) 제조 사업과 자회사(앤에스알시 등)를 통한 반도체 장비 유통 및 리퍼비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