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아파트경품'··논란속에 결국 철회

온라인게임 '아파트경품'··논란속에 결국 철회

정현수 기자
2009.11.17 10:37

써니파크, 문화부 경고 수용··'룬즈오브매직' 아파트 경품 이벤트 철회하기로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내걸었다가 사행성 논란을 일으켰던 한 온라인 게임업체가 결국 경품제공 이벤트를 철회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써니파크는 지난달 30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룬즈오브매직'의 정식서비스를 기념해 벌였던 아파트 경품 제공 이벤트를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박문해 써니파크 대표는 "충분한 법률 자문을 받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이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아파트 경품 제공 이벤트를 실시했다"며 "고객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벤트를 강행하고자 했으나 의도하지 않게 발생한 아파트 경품 지급 불가 조치에 따라 고객과의 약속을 더 이상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써니파크의 강행의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경품 이벤트가 중단된 것은 온라인게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1억원이 넘는 경품 규모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써니파크에 경고조치를 내렸다. 문화부는 써니파크에 공문형태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써니파크는 아파트 경품제공을 철회하는 대신 기존 이벤트의 10배에 해당하는 약 15억원 규모의 추가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17일까지 아파트 경품 이벤트를 보고 써니파크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아이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아파트 경품 규모와 동일한 규모의 경품을 분할해 제공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이번 경고 조치에 대해 전적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매우 민감한 문제이므로 더 세심하고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편과 심리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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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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