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미디어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KBS 2TV의 광고를 아예 없애면 수신료가 6500원 이상으로 인상돼야 한다는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광고 비중을 20% 수준으로 낮출 경우에는 4500원 이상의 수신료가 적정하다는 결과다.
탁재택 KBS 정책기획센터 연구위원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 미디어산업 전망과 과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9년동안 KBS의 수신료가 동결돼 공영방송 재원구조가 왜곡되고 경영 한계에 봉착했다며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탁 위원은 "올해 수신료 적정 금액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광고를 전폐할 경우 6500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20% 비율의 광고를 유지할 경우 4500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할 때 방송 환경 변화 등을 감안해 다시 시뮬레이션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KBS는 현재 경영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3~4개월 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국민 약속 등을 토대로 수신료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탁 위원은 "국민적 부담과 재원 탄력성, 콘텐츠 역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소한의 광고 비율은 유지하되 수신료 인상을 추진해야 한다"며 "내년 공영방송법 등 공영방송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때 수신료 인상을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