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실적 '애플만 배불렸다'…단말기 매출 37%↑

KT 1Q실적 '애플만 배불렸다'…단말기 매출 37%↑

신혜선 기자
2010.04.30 11:16

[무선부문]1분기 매출성장의 18%ㆍ이동전화전체 매출의 35% 차지

KT(61,400원 ▲1,000 +1.66%)올 1분기 이동전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KTF 합병을 가정한 가이던스 기준) 18.1% 증가하며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중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이동전화 단말기 매출 성장률이 36.7%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 성장을 무색하게 했다.

KT가 30일 밝힌 분기 실적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이동전화 매출은 총 2조5779억원으로 2009년 1분기 2조1830억원에서 18.1% 성장을 기록했다. 직전분기인 4분기 대비해서는 4.4% 성장했다.

이 매출은 단말기 매출을 포함한 규모다. 단말기는 건너가는 매출, 즉 제조업체로 넘어가는 매출이다.

KT의 1분기 단말기 매출은 8945억원으로 전체 이동전화 매출의 35% 전후를 차지한다. 유선을 포함한 1분기 전체 매출 4조822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18% 규모에 달한다. KT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 1분기 단말기 매출 실적은 작년 1분기 6542억원에서 36.7%나 성장했다. 이는 단연 '아이폰' 때문이다.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았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무려 2400억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 금액 대부분은 '애플'사로 지급해야하는 돈이니, '국내 대표 통신 기업'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KT가 '애플 총판'이라는 평가를 피할 길 없게 됐다.

KT는 그 덕에 무엇을 얻었을까. 지표상으로는 손해는 아니다. 아이폰 효과는 서비스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다.

서비스 매출만 비교할 할 경우 1조6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의 큰 성장률을 보였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했다.

이중 스마트폰 가입자의 1분기 ARPU는 4만9611원으로 전체 ARPU 3만1227원보다 59% 높게 나타났다. 이중 아이폰의 경우 요금할인을 제외한 순액ARPU는 5만2244원에 달해 무선가입자 평균 ARPU 대비 68% 높다고 KT는 밝혔다.

한편, 1분기 KT의 순증 가입자는 34만여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아이폰 가입자는 29만명이다. KT의 실적은 아이폰 가입자들이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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