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선부문 부진 지속…'전화 9.6% 감소'

KT 유선부문 부진 지속…'전화 9.6% 감소'

이학렬 기자
2010.04.30 10:31

[유선부문]가입자 감소 지속…초고속인터넷 사상 첫 700만명 돌파

KT(61,400원 ▲1,000 +1.66%)가 유선분야에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KT는 1분기 전화수익이 1조12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입자 접속, 시내전화 시외전화, LM전화, 국제전화 등 대부분에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유일하게 인터넷전화수익만 109.8% 늘었다.

이는 가입자 감소와 통화량 감소 때문. 1분기 일반전화 가입자는 1761만4000명으로 지난해말 1805만2000명보다 43만8000명 줄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197만2000명으로 지난해말 170만1000명보다 27만1000명 늘었으나 일반전화 가입자 이탈을 상쇄하기엔 부족했다.

인터넷수익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소폭 늘었다. 1분기 인터넷수익은 66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전분기대비 2.6%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09만명으로 지난해말 695만3000명에서 13만7000명 늘었다. 분기별 순증 13만7000명은 2005년 이래 최대 순증으로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7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결합 및 장기가입자 할인 등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감소했으나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수익이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인터넷TV(IPTV),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비즈메카 등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IPTV는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가 결합된 QOOK TV 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전분기대비 14만명 증가한 131명2000명에 달했다.

이밖에 데이터수익은 3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반면 전분기보다는 2% 늘었다. 전용회선 수익은 감소하고 있으나 코넷(KORNET) 및 가상사설망(VPN)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대규모 마케팅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KT의 1분기 마케팅비용은 7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3% 급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선분야에서 가입자 이탈 방어로 마케팅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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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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