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소식 알려지자 예약 가입 '시큰둥'…"고객에게 어떻게 설명할 지 답답"
애플과KT(60,800원 ▲800 +1.33%)가 '아이폰4'의 국내출시를 공식 연기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예약 가입을 받았던 대리점들이 난감해졌다.
KT 대리점은 빠르게는 6월 초부터 늦어서는 7월 초부터 자체적으로 '아이폰4' 예약 가입을 받았다. 특히 'COMING SOON 7월'이라는 아이폰 광고 포스터를 걸고 대대적으로 '아이폰4' 예약 가입자를 받았다.
대리점별로 차이는 있지만 명동, 남대문시장, 서울역 근처의 대리점들은 적게는 20명, 많게는 30여명의 예약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애플과 KT가 당초 7월 말로 예정된 '아이폰4' 출시를 연기하자 대리점들은 예약 가입자에게 어떻게 설명할 지 난감한 상태다.
명동의 한 KT 대리점 관계자는 "7월말 출시하는 것으로 예약 가입자를 받았는데 어떻게 할지 답답하다"며 "출시가 연기됐다고밖에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본사로부터 1~2개월 연기라는 통보는 받았지만 '아이폰4'가 언제 출시될지 모르게 되자 대리점들은 예약 가입자를 받는 것에도 시큰퉁하다. 휴대폰을 구경하러 온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아이폰4' 예약 가입을 받았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예약을 하겠다는 고객만 연락처를 받는 정도다.
서울역 근처 KT 대리점 관계자는 "지금도 예약을 받고는 있지만 언제 나올지 모른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대리점은 그래도 가장 빠르게 '아이폰4'를 받는 방법은 예약 밖에 없다며 예약 가입을 권하고 있다. 한 KT 대리점 관계자는 "물량이 나오면 예약 가입자에게 우선적으로 '아이폰4'를 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공식적인 예약 가입행사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KT는 "현재 인터넷 및 오프라인을 통해 개별적으로 진행중인 '아이폰4' 예약가입은 KT의 공식적인 예약 가입행사가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예약 가입을 통해 신청하는 건에 한해 단말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