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디오게임 연평균 성장률 4.8%...온라인게임 12.5%
전세계적으로 비디오게임이 쇠락하면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뜨고 있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해외콘텐츠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2014년 미국의 비디오게임 평균성장률은 4.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2.5%, 1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비디오게임의 점유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다. 2007년 미국 게임시장에서 비디오게임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64.7%에 달했다. 그러나 이 점유율은 2011년이 되면 57.9%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2007년 시장점유율이 5% 미만에 머물던 온라인게임은 2011년이 되면 7.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게임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도 최근들어 비디오게임시장 비중이 크게 떨어지고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비디오게임 점유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꼽힌다. 하나는 비디오게임기를 구입하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비디오게임은 불황이 되면 가장 먼저 외면받는다.
여기에 미국 오바마 정부가 2012년까지 모든 가정에 초고속인터넷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는 비디오게임에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게임 수출국의 하나인 미국은 그동안 느린 인터넷망 때문에 온라인게임이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까지 비디오게임 자리를 위협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디오게임의 위기'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국내 비디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비디오게임이 추락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비디오게임은 경기와 외부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련업계는 생존전략 차원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영역으로 관심을 확대하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에서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국산게임에는 기회"라며 "국내에서 서비스된 게임을 그대로 가져가기보다 좀더 현지화된 게임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