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중 방사성 검출량 계속 증가

국내 대기중 방사성 검출량 계속 증가

백진엽 기자
2011.04.06 15:49

서울 등 7개 지역, 요오드 검출 후 처음으로 1mBq/㎥ 넘어

국내 대기중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윤철호)은 6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모두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고, 방사성 세슘도 안동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량을 보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국내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1mBq/㎥(밀리베크렐/㎥)을 넘었다. 이 역시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방사성 물질 검출량이 증가세에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날 검출 결과를 보면 군산이 1.80mBq/㎥로 가장 높았고, 강릉이 1.79mBq/㎥, 대전이 1.39mBq/㎥, 청주가 1.27mBq/㎥, 서울이 1.15mBq/㎥, 대구가 1.12mBq/㎥, 부산이 1.08mBq/㎥을 나타냈다. 12곳 측정소 중 7곳에서 1mBq/㎥을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것. 이어 수원이 0.971mBq/㎥, 춘천이 0.952mBq/㎥, 제주가 0.854mBq/㎥, 안동이 0.689mBq/㎥, 광주가 0.636mBq/㎥로 조사됐다.

방사성 세슘은 안동을 제외한 11곳에서 검출됐다. 특히 강릉은 세슘137이 0.185mBq/㎥, 세슘134가 0.196mBq/㎥ 검출돼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윤철호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워낙 극미량의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증가세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유럽여행을 할 때 받는 방사선량의 1/2000이냐, 1/1000이냐의 차이인 것은 있을지라도 극미량인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지역에서 한반도로 기류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함께 올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류가 직접 유입된다고 해도 극히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만일을 대비해 초기 유입 예상지역인 제주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사선 물질의 해양 방류로 인한 국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해양방사능 감시도 강화할 것"이라며 "먼저 이미 수행중인 동·서·남해안 20개 정점에서의 해수 및 해양생물에 대한 세슘 및 요오드에 대해서는 10일 완료예정이고,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12일 완료할 예정으로 11일 중간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 이후 우리나라 해역에 대한 상시 해양방사능 감시체계를 구축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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