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20만원은 생색내기 불과" 거부… 삼성-SKT "더이상 추가보상 어렵다"

옴니아2 보상 카페가삼성전자(270,000원 ▲9,500 +3.65%)와SK텔레콤(99,500원 ▲5,400 +5.74%)에서 20만원을 보상하는 방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혀, '옴니아2' 사태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보상안을 통해 사태를 진화하려던 두 회사는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더이상 추가보상은 어렵다"며 배수진을 쳤다.
옴니아2 보상 카페측은 27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0만원을 보상하는 안을 확인했다"면서도 삼성제품 재구매 조건에 대해서는 "옴니아 사용자를 2번 죽이는 일"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20만원 보상책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며 신제품 판매를 촉진하려는 고도의 술책이라는 것이다.
카페는 특히 성명서를 내고 "사용자들 대부분 20~40만원의 위약금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20만원의 보상책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년 이상 써야하는 단말기를 중간 반납하고 위약금에도 못미치는 보상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카페는 양사가 이달 30일까지 다시 만족할 만한 보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갤럭시S2' 발표장에서 항의집회를 열거나 제품구입 뒤 청약철회와 반품조치, 삼성전자 제품 불매운동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카페는 또 행동강령을 마련해 회원들의 의견분열을 막고 운영조직까지 개편하며 조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카페의 대응에 대해 대부분 네티즌들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삼성 일반폰 사용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보상할 것이라면 기존 출시된 다른 삼성제품 사용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면서 "사용자의 선택 책임도 있는데 특정 스마트폰 사용자만 보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보상안을 마련해도, 안해도 뭐라하니 어쩌라는 것이냐,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부정적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어렵게 마련한 보상안이 비판여론에 직면하자 다시금 고심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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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옴니아1, 2, 옴니아팝 사용자가 삼성전자 신형 단말기를 구입하면 기존 위약금과 할부금, 요금청구액 등에서 20만원을 감면하는 '옴니아 고객케어(Care)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프로모션은 5월 4일부터 연말까지 시행되며 SK텔레콤이 매월 1일 기기변경 모델을 공지한다. 5월에는 갤럭시S2, 갤럭시S, 갤럭시S 호핀, 갤럭시탭 등 4개 모델이 기변대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오늘 발표한 게 최종안으로 현상황에서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추가보상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삼성전자는KT(52,700원 ▲400 +0.76%),LG유플러스(14,790원 ▲150 +1.02%)와도 협의해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사용자들에 유사한 구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카페측이 이를 거부한 상황에서 사태추이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