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는 애플기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는 OS 제한없어

애플이 'i클라우드'를 차세대 킬러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지만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애플의 경우 기존 자사 기기 이용자를 묶어두기 위한 용도로 서비스를 내놨지만 기존 구글을 포함한 국내외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비스와 차별성이 없는데다 이용가능한 기기역시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란 IT업체가 미리 구축한 서버나 네트워크, 저장장치 등 대규모 IT자원을 일반 사용자나 기업이 웹으로 접속해 빌려쓰는 서비스다.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웹에서 내려받아쓰고 각종 콘텐츠를 온라인공간에 저장해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의 종류와 관계없이 수시로 꺼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등 자체 기기 사용자로만 제한했다. 이는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애플 제품을 두어개씩 쓰는 사람이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최대 경쟁사인 구글의 경우 웹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메일은 물론, 구글독스(오피스), 캘린더, 협업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기기간 콘텐츠 공유 서비스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개방적이다.
이와관련 애플은 경쟁 플랫폼 개발자들에 i클라우드 연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API(연계장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역으로 비 애플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은 별도 외부 앱 없이는 i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i클라우드가 경쟁 서비스와 뚜렷한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씨넷은 "안드로이드가 이미 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달라"며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씨넷은 또 "i클라우드가 모든 콘텐츠를 저장하고 이를 다시 기기로 다운로드 할 수 있을 뿐 획기적이거나 경쟁업체에 새로운 진입장벽이 될 요소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 IT전문가들도 "애플 사용자에게는 혁신적인 내용이겠으나 이미 구글은 물론 국내외 포털과 이통사가 시행하는 서비스와 큰 차별점을 찾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애플이 하드웨어를 직접 설계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대 관건인 자동 업데이트가 보다 원활해 애플 기기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한 편리함을 줄 수 있고, 클라우드 음악서비스의 경우 저작권문제를 해소한 것은 i클라우드의 강점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