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용 전용회선 매출 감소 예상…제4이통사는 대규모 신규 수요
세종텔레콤이 제4이동통신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것은 전용회선 사업의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은 최근 국내 대형 로펌에 제4이동통신 사업의 타당성을 의뢰하는 등 사업 참여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세종텔레콤은 사업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제4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위해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기존에 준비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나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진할 법인에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텔레콤이 제4이동통신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기존 사업인 전용회선 서비스의 위기감 때문이다.
전용회선 서비스 시장은 스마트폰, 클라우드, 모바일 오피스 등 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1년 전용회선 매출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2조579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SK텔레콤(93,600원 ▼200 -0.21%),KT(62,400원 ▲1,400 +2.3%),LG유플러스(17,390원 ▲1,200 +7.41%)등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전용회선 서비스를 내재화하면서 세종텔레콤 등 독립적인 회사들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
예컨대 KT와 KTF의 합병으로 연간 4400억원의 이동전화용 전용회선 시장이 줄어들고 SK네트웍스의 SK텔레콤 전용회선 양수도 계약으로 3000억원의 시장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세종텔레콤의 전용회선 매출은 △2007년 554억원 △2008년 653억원 △2009년 800억원 등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797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2007년 2.02% △2008년 2.42% △2009년 3.18%로 늘어나다가 2010년 3.16%로 축소됐다.
특히 무선인터넷 트래픽 폭증으로 3세대(3G)나 롱텀에볼루션(LTE)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용회선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동통신사 내부에서 해결함에 따라 외부사업자인 세종텔레콤이 가져갈 몫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이동통신용 전용회선을 내부화하면서 앞으로 관련 시장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제4이동통신사의 출범은 새로운 수요이기 때문에 세종텔레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