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의 스마트도전기]차례상 차리기, 가계도 파악…유용한 '명절 앱'

결혼 첫 해 추석. 장손 집안에 유일한 며느리였던 나는 시댁에서 내내 진땀을 흘렸다.
친정이 작은 집인데다 막내로 철없이 자랐던 탓에 차례상 차리기는 물론이거니와 시댁 식구 호칭은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난감하기만 했다.
내내 동동거리며 뭔가 분주히 움직이기는 했으나 일손을 거드는 데 도움이 못됐고, 육체적 피로 보다는 낯선 상황이 주는 심리적 부담이 컸다.
그로부터 6년. 이젠 아버님이 청소기를 돌리시는데도 소파에 앉아 TV 보며 다리를 들어올릴 정도의 간 큰 며느리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명절은 뭔가 헷갈리고 복잡하고 부담스럽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차례상 차리기. 장보기부터 시작되는 모든 추석 일정이 사실 차례상 차림을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매해 차리는 차례상이지만 아침이면 가족간 토론이 벌어진다. 나물은 3가지냐 5가지냐 에서부터, 생선은 머리가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등. 결국 목소리 큰 사람의 주장대로 진행되지만 매해 반복되는 상황은 영 개운치가 않다.
스마트시대. 예전에는 나르던 제기 팽개치고 백과사전 뒤적일 겨를이 없어 몰랐다지만, 이젠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1500만 스마트폰 유저라면,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차례상이나 명절예절과 관련된 앱은 '차례상', '명절차례상차리기', '2011차례상차리기' 등 다양하다.
이 중 '제사의 달인' 앱은 제사상 차리는 방법을 간단한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지방별 풍습이 다른 상차림을 선택해 볼 수 있고, 제사 순서부터 지방 쓰는 법까지 상세히 나와 있어 처음 명절을 맞는 새댁이라면 노련하게 상차림을 마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오랜만에 한꺼번에 모인 가족들의 호칭이 난감하다면 ‘패밀리맵’ 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패밀리맵'은 자신에게 맞는 가계도를 작성해 타인과 타인간 호칭 정보까지 제공한다. 가계도에는 기념일을 연동해 가족의 대소사도 관리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지나가며 하나씩 집어먹는 송편과 전 때문에 체중이 걱정된다면 '다이어트 헬퍼' 앱을 이용해보자.
독자들의 PICK!
이 앱은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을 칼로리북에서 선택해 ‘먹었다’라는 표시를 하면 해당 음식의 칼로리가 자동으로 표시되고, 그날 얼마의 칼로리를 더 섭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신이 희망하는 목표체중에 맞는 일일 칼로리를 계산해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목표를 보여줘 다이어트 의지를 북돋아 준다. 안드로이드용 마켓(2500원)과 애플 앱스토어에(3.99달러)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Lite 버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