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 아이폰4S가 국내에 출시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단말기의 하자를 이유로 교환을 요청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측은 '불량이 아니라며 참고 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아이폰4S를 구입한 박모씨는 제품을 개봉하자마자 LCD 화면의 누런 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애플 서비스센터에 가서 새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인터뷰] 박모씨 / 애플 아이폰4S 구매자
"불량이 아니라 LCD의 특성이라고 하면서 그냥 사용하라는 거예요. 네가 예민해서 그렇지 일상생활에선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냥 쓰라고..."
통화하는 중에 잡음이 심해 서비스센터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효과음] 지지직..
하지만 서비스센터에서는 불량이 아니라며 교환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녹취]애플 서비스센터 직원
"잡음 발생되는 부분은 제품이 불량이 아니라고 위에서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교환이 어렵습니다....대부분의 고객님들에게서 동일 증상 나타나시고 제품 교환 받으셔도 동일한 증상 나타나실 거고요."
애플은 지난달 31일부터 '제품 불량인 경우 개통 30일 이내에는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고 서비스 약관을 변경했습니다.
그동안 환불이나 새 제품 교환 대신 리퍼폰 교환만 시행해오다 지난 9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자 마지못해 시정한 겁니다.
하지만 약관만 바꿨을 뿐 불량 판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결과적으론 새 제품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내 애플 아이폰 이용자는 현재 300만 명을 넘어선 상황.
'소비자를 무시한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태도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