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중고차 찾아요"...당근서 등록 8일 만에 팔린 인기 차종은?

"단종된 중고차 찾아요"...당근서 등록 8일 만에 팔린 인기 차종은?

김평화 기자
2026.04.28 08:22

단종된 가성비 내연기관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빠르게 팔리고 있다. 신차 시장에서 대체 모델을 찾기 어려운 데다 공급까지 제한되면서 희소성이 커진 영향이다.

당근의 중고차 서비스 '당근중고차'는 올해 1분기 차종별 평균 거래 완료 기간을 분석한 결과, 거래 속도가 가장 빠른 상위 10개 모델 중 절반이 단종 차량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빠르게 거래된 모델은 기아 모닝이었다. 매물 등록 후 판매까지 평균 8.5일이 걸렸다. 이어 쉐보레 스파크 8.9일, 현대 캐스퍼 9.7일, 르노코리아 QM3 9.9일 순이었다.

상위 10개 모델에는 단종 차량이 대거 포함됐다. 쉐보레 스파크와 르노코리아 QM3를 비롯해 르노코리아 SM3 10.8일, 대우 마티즈 10.9일, 쉐보레 올란도 12.2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단종 매물의 평균 연식은 2013년식이었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차량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빠르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당근중고차는 단종 이후 공급이 제한되면서 매물 희소성이 높아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봤다. 신차 시장에서 대체 모델을 찾기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쳤다. 수요는 경형 해치백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레저용차량(RV)까지 차급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경차의 강세도 이어졌다. 거래 속도 1위인 모닝을 비롯해 스파크, 마티즈 등 경형 해치백 3종이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앞서 1월 거래량 분석에서도 모닝과 스파크는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경차가 거래량과 거래 속도 모두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차 수급 지연도 중고차 거래 속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 캐스퍼는 현재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즉시 인수가 가능한 중고 매물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캐스퍼는 평균 9.7일 만에 거래돼 3위에 올랐다.

당근의 지역 기반 직거래 방식도 거래 기간을 줄인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당근중고차 이용자의 50%는 약 27km 이내에서 매물을 발견하고 거래를 마쳤다.

가까운 거리에서 차량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이전 등록 절차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거래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설명이다.

당근중고차 관계자는 "단종 차량처럼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매물일수록 지역 기반 직거래 플랫폼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원하는 차량을 가까운 동네에서 합리적이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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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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