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의 스마트도전기]앱 하나에 각종 멤버십 할인카드 '쏙'…신용카드는 번거로워
대학 때부터 무슨 보물이나 되는 듯 지갑 속에 빼곡히 모아뒀던 각종 할인카드, 포인트 적립카드, 멤버십카드만도 10여개. 오히려 이런 카드들이 소비를 부추기는 걸 알면서도 쉽게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빵빵한 지갑만 쳐다봐도 답답해지면서 과감히 정리에 들어갔다. 얼마전 커피 한잔 쏘겠다며 스마트폰 모바일카드로 결제하는 후배 모습에 자극도 받았다. 후배는 신용카드 몇 장 빼고는 모두 스마트폰에 넣었다고 했다.
각종 카드들을 휴대폰에 넣고 다니는 이른바 '모바일 지갑' 시대다. 회원이 많은 웬만한 멤버십카드들은 애플리케이션만 내려받으면 바코드로 제공된다. 내 포인트가 얼마인지, 위치정보를 이용해서 가까운 제휴사는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준다. 멤버십에 연계된 각종 할인쿠폰도 해당 앱에 들어있다.
지갑 속 수많은 카드를 뒤적이느라 계산대 앞에서 진땀 흘렸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하지만 모바일카드를 이용하면 외식·커피, 통신, 마트·백화점, 문고 등 종류별로 폰 안에 정리돼있어 고생을 덜게 된다.
KT(60,700원 ▲1,400 +2.36%)는 신용카드 및 교통카드, 멤버십, 쿠폰, 보안카드를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 '올레마이월렛(olleh myWallet)' 앱을 최근 내놨다.
KT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올레클럽과 CJ ONE, GS포인트, 해피포인트 등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모바일 멤버십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주변 가맹점에서 가장 많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추천 기능도 있다.
올레마이월렛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올레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만약 본인이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면 신용카드, 교통카드도 앱 안에 쏙 넣어 사용할 수 있다. NFC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2 시리즈 및 베가레이서, 베가넘버5, 베가LTE, 테이크 타키, 옵티머스 블랙 등이다.
만약 아이폰(아이폰4, 아이폰4S) 유저라면 KT에서 출시한 NFC케이스를 폰에 끼우면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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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전에 나온SK플래닛의 '스마트월렛'도 있다. 이미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멤버십카드와 쿠폰은 물론 기프티콘, 상품권 등도 보관해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iOS(아이폰, 아이패드), 윈도우모바일 및 WIPI 기반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고, 통신사에 관계없이 티스토어, 앱스토어 또는 **10+nate에 접속하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해피포인트(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 스 등), CJ ONE, 롯데멤버스, OK캐쉬백, 11번가 등 108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11월 현재 전국 6만여 개 매장에서 스마트월렛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는 가맹점 멤버십 서비스 뿐 아니라 휴대폰 소액 결제 카드(폰빌카드)를 도입했다. 상품 구입 시 해당 카드를 바코드에 대면 휴대폰 요금에 통합 결제된다. 편의점 상품권을 충전해 결제할 수도 있고 백화점 상품권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갑을 한결 가볍게 해주는 모바일카드. 하지만 신용카드가 아닌 멤버십카드를 이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무엇보다 신용카드는 폰 안에 넣는 과정이 번거롭다.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와 똑같이 카드사에 직접 신청해 카드를 수령하고 다시 그 카드를 모바일 앱에 넣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기존에 내가 A카드를 갖고 있다고 해도 스마트폰으로 A카드를 이용하려면 또 다른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이통사들은 신용카드사들과 함께 기존에 고객이 갖고 있는 신용카드를 바로 스마트폰에 연계해 쓸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