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싸롱 키스방 등 유해업소 예약·위치안내 정보도 유통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유해 애플리케이션이 올 들어 3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31일부터 11월15일까지 3개월간 안드로이드 마켓 내 유해 애플리케이션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28만개(9월 기준) 앱 중 음란·선정성 관련 4개 특정단어(sex, porno, nude, penis)만으로 검색해 1만8101개 앱이 나왔고 이 중 현행법상 유통금지된 음란정보가 다수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72개에서 31.6배 급증한 것이다.

음란·선정성 관련 단어를 포함한 1만8101개 앱 내용을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porno'는 313.6배, ‘penis’는 253.8배, ‘sex’는 20.4배, ‘nude’는 9.4배 증가했다.
성기노출 및 노골적 성행위 장면 정보, 애니메이션 등을 통한 성행위 체위를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정보,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음향정보, 해외 음란사이트로 직접 연결되는 링크 정보, 스마트폰 진동 기능을 통한 성기구 관련 정보 등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파악됐다.
특히 룸싸롱, 키스방 등 청소년유해업소 예약 및 위치안내 정보가 새롭게 유통되는 사실이 발견됐다.
하지만 유해 앱 유통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접근을 제한하는 성인인증장치 등을 제공하는 것은 총 212건(1.2%)에 불과했고, 이 또한 법에 규정된 표시방법을 지키지 않아 청소년 보호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통심의위는 애플의 오픈마켓인 ‘앱스토어’에서 유통되고 있는 51만 건의 앱에 대해서도 12월 중 추가 실태조사를 실시해 스마트폰 내 유해정보 유통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