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중 최고가…아이폰4S와 출고가 비슷하나 실부담금 많아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의 신개념 모바일 기기 '갤럭시 노트'가 고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갤럭시 노트의 출고가격은 99만9900원이다. 100만원에서 100원이 모자라다. 심리적 저항선인 100만원을 넘기지 않으려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갤럭시 노트 출고가는 최근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어떤 모바일 기기보다 비싸다.
지난 4월에 내놓은 '갤럭시S2' 출고가는 84만7000원이었다. 특히 갤럭시S2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보다 사양은 좋아졌으나 가격은 1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최근에 내놓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갤럭시S2 HD'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에 불과하다.
요금제와 결합하면 더욱 부담이 크다. 갤럭시 노트는 월6만2000원짜리 LTE 요금제에 가입하면 45만6300원이다. 갤럭시S2는 비슷한 수준인 6만4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17만1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해외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와 비교해도 비싸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노트는 735달러다. 약 85만원으로 국내용보다 15만원 저렴하다. 홍콩이나 중국에서는 7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이나 판매대행 수수료를 감안해도 90만원을 넘지 않는다. 실제로 유명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갤럭시 노트는 89만원에 팔리고 있다
다만 아이폰4S와 비교하면 높아보이진 않는다. 아이폰4S 32GB 출고가는 94만6000원으로 갤럭시 노트보다 5만원 저렴할 뿐이다. 화면 크기나 사양 등을 비교하면 갤럭시 노트가 비싼 편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요금제와 연동한 실부담금은 갤럭시 노트가 17만원 가량 비싸다. 요금할인이 적어서다. 아이폰4S에는 6만4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66만2400원의 요금할인이 적용되는 반면 갤럭시 노트는 6만2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54만3600원밖에 지원되지 않는다.

출고가가 비싸진 이유는 있다. 화면이 커지다 보니 HD 슈퍼아몰레드 원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해외 기술을 이용한 'S펜'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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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장메모리가 32기가바이트(GB)로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10만원가량 원가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출시될 갤럭시 노트 16GB 모델은 10만원 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기 위한 첫 제품인 만큼 출고가가 높게 책정됐다"며 "높은 가격이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