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현명KT(59,300원 ▼1,100 -1.82%)사장(사진)은 22일 "네트워크는 공공재인데 마음껏 쓰면 어떠냐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네트워크는 우리가 투자한 사유재산"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은 이날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미래포럼 초청강연에서 "한해 투자비가 3조 원을 넘게 들기 때문에 영업이익 2조 원을 내기도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같은 표 사장의 발언은 최근 '네트워크 망 이용대가'를 놓고 스마트TV 플랫폼 사업자인 삼성전자와의 갈등을 염두해 둔 발언이다. KT는 최근 삼성전자가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며 자사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들의 삼성 스마트TV 접속을 차단했다 5일만에 다시 재개한 바 있다.
표 사장은 스마트TV 사업자들의 '고속도로론(論)' 에 대해서도 맞받아쳤다. 스마트TV 사업자들은 통신업계의 '망 사용대가' 요구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이용자에게 받아야지 차량 제조사가 내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대해 표 사장은 "고속도로에 일반차량이 정당하게 톨게이트 비용을 내고 지나갈 땐 문제가 없지만 과적차량이 별도로 진입로를 내고 들어오는 것은 문제"라며 "이 차량이 휴게소에서 물건을 팔고, 톨게이트 비용도 안내고 빠져나가고 나면 유지보수는 누가 하느냐"고 지적했다.
표 사장은 "결국 고속도로를 낸 사업자가 (유지보수를)하는 것"이라며 "결국은 톨게이트 비용을 낸 사람이 손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구글이나 애플도 구글TV, 애플TV로 (국내에)들어올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가 애매한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분명한 건 애플이 시도한 것처럼 건전한 IT 생태계를 조성해서 글로벌 플레이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국이 먼저 해야 하고, 그것이 스마트시대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금방 끝나는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 없이 플레이어들 간 공통 컨센서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