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위원회 설치…긴축재정 등 비용통제 구체화
KT(59,100원 ▼1,100 -1.83%)경영진이 올해 경영계획 미 달성시 연봉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비상 경영체제를 선포하고 향후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5일 관련업계와 KT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후 분당사옥에서 이석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먼저 이날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KT 임원 및 주요 경영진들은 올해 경영계획 미달성시 연봉 10%를 자진 반납키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KT는 주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긴축경영 방안 등을 내놓기로 했다.
KT가 비상경영을 선포한데는 무엇보다 유선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어든 데다 지난해 통신요금 인하와 LTE(롱텀에볼루션) 신규 투자 확대 여파로 올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의 스마트TV 분쟁과 정부의 필수설비 의무제공 범위 확대 논란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부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이석채 회장의 연임을 맞아 지난 3년간 진행해왔던 다양한 사업·조직 혁신 작업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도 깔려있다.
KT 관계자는 "지난 3년간 KT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오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인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주요 경영진들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라고 전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날 올해의 경영목표와 새로운 3년의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는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석채 회장의 연임을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