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대체서비스로 RCS 7월께 출시...기능상으로는 카톡보다 우위 주장

최근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이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모바일메신저 서비스의 등장에 고심하는 가운데, 대항마로 내세운 RCS(리치커뮤니케이션스위트)의 성공 가능성에대해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이동통신사들을 RCS가 일반 메신저보다 월등히 강력한 서비스인만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RCS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에 모두 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매년 50%가량 추가 투자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스페인 보다폰은 '조인(Joyn)'이라는 이름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상태이며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도 상용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7월부터 본격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관련 한 이통사 관계자는 "요금정책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술적으로만 보면 RCS가 카톡 등 시중의 서비스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신사들이 SMS와 MMS 수익을 사실상 포기하면서까지 RCS를 추진하는 것은 더이상 메신저진영에 헤게모니를 빼앗기면 안된다는 판단 때문으로 사업 활성화에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들 제시하는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 높은 사용자 접근성 △ 멀티태스킹 △ 통화나 채팅중 파일전송 및 실시간 감상 △ 오픈 API △ 통신사업자의 강한 의지 등이다.

일단 서비스가 단말에 기본탑재되고 기본 주소록을 동기화해 사용하는 만큼 사용자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통사들은삼성전자(183,500원 ▼4,400 -2.34%)와LG전자(113,100원 ▼900 -0.79%), 팬택 등 주요 제조사의 단말기에 미리 조인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멀티태스킹의 경우 가령 화상통화를 하는 동시에 후방카메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파리여행 도중 에펠탑의 멋진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특정인과 통화도중 영상이나 이미지가 공유되면 전화를 끊을 필요없이 바로 이를 확인할 수 있고 서비스가 좀 더 고도화되면 공유된 사진에 그림이나 글씨를 쓰고 상대방에 공유하는 기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RCS는 메시지전송이나 통화, 위치정보 등 데이터를 외부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API(앱프로토콜인터페이스)를 개방할 예정이다. RCS기반 추가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인데 가령 모바일게임을 즐기면서 RCS기능으로 친구를 초대해 채팅을 하거나, 부동산앱으로 매물을 검색하다가 중개인과 대화를 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RCS는 통신사의 의지가 반영된 서비스인 만큼 고객지원 인프라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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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RCS는 전세계 표준이고 전화번호 기반 서비스 이므로, 국내 가입자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누구하고든 전화번호만 알면, 통화, SMS뿐 아니라 채팅, 파일전송, 사진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보다폰 등 해외 이통사들은 전세계 RCS서비스를 연동하는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RCS는 통신사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