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청탁받았지만, 대가성 아니다"

최시중 "청탁받았지만, 대가성 아니다"

성연광 기자
2012.04.23 11:18

"당시 관여 안하겠다는 입장 밝혔다"

서울 양재동 대규모 복합유통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거액의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청탁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나 인허가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뜻도 밝혔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3일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2005년 이모씨로부터 (인허가 관련) 부탁받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당시 나는 관여 안하겠다고 (그 사람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최 전 위원장은 "당시 나는 서울시 안에 이명박 시장밖에 아무도 몰랐다"면서 "(그분도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최 전 위원장은 서초구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사 파이시티의 인허가 관련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파이시티 전 대표 이모씨로부터 '인허가를 도와달라'며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모씨와 관계에 대해 "(고향에서) 부모끼리도 잘 알고 있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설명한 뒤 "(그 사람으로부터)일부 돈을 받았던 것은 맞지만 대가성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의 현 상황에 대해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기분"이라며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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