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소통으로 병치료·사회개혁·재난구호 역할"

"페북, 소통으로 병치료·사회개혁·재난구호 역할"

이하늘 기자
2012.05.23 15:47

하비에르 올리반 페이스북 모바일전략 총괄 "소셜디자인 향후 더욱 무궁무진하다"

#미국에 몸이 아픈 한 소년. 여러 명의 소아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아무도 병명을 진단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증상 및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 어머니의 친구 중 한 명이 사진을 보고 진단을 내릴 수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같은 증상으로 고생했으며 '가와사키' 병을 앓았다는 글을 작성한 것. 이를 통해 가와사키병에 맞는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두 달 만에 병을 고쳤다.

#콜럼비아에서 자행되는 게릴라들의 테러와 납치에 분노한 한 시민은 이에 반대하는 모임을 페이스북에 개설했다. 한 달 만에 50만명이 동참한 이 그룹은 결국 콜럼비아 최대 테러 반대 시위를 진행할 수 있엇다.

최근 이처럼 소셜 서비스를 통해 단순한 게시물 작성만으로도 작게는 개인의 병을 고칠 수 있고 크게는 사회적 의제를 개진할 수 있는 시대가 돌아왔다.

↑하비에르 올리반 페이스북 모바일전략 총괄.
↑하비에르 올리반 페이스북 모바일전략 총괄.

이에 대해 하비에르 올리반 페이스북 모바일전략 총괄(사진)은 "소셜 디자인을 통해 더욱 많은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비에르 총괄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SDF(서울디지털포럼) 둘째날인 23일 '사람 중심 소셜 디자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5년 전 페이스북에 합류했을 당시 만해도 페이스북은 3000만명이 사용하는 작은 소셜서비스였지만 현재 9억명의 이용자가 하루 평균 32억건의 게시물을 올리는 소통도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과거 불특정 다수를 향한 정보가 아닌 개인에 맞춤화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비에르 총괄은 "인터넷 이용자들은 익명의 IP가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지인들과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다"며 "이들은 자산의 친구들이 어떤 음악을 듣는지, 어떤 정보를 접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연결고리를 통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세계 사람들은 4.76명을 거치면 모두 연결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이는 페이스북이 기존 6명을 거쳐 전 세계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가설을 훨씬 좁힌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성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다른 공유서비스들의 사진보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음에도 현재 하루 평균 3억 장의 사진이 업로드 되는 세계 최대 사진공유 사이트로 성장했다. 하비에르 총괄은 그 비결로 '태깅' 을 꼽았다.

이용자들은 수백만 장의 사진 가운데 자신, 혹은 지인들의 사진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데 매력을 느꼈다는 것. 페이스북의 태깅 기능은 사진 속 인물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 역시 소셜 기능을 추가해 더욱 큰 효용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의 음악서비스 벅스는 페이스북과의 협업을 통해 7일만에 모바일 사용량이 300% 증가했으며 현재 400%까지 성장했다"며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전했다.

특히 "인터파크, 넥슨 등 한국 기업들과 페이스북과의 협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향후 한국에서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비에르 총괄은 재난에 대비한 페이스북의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 사무실 직원들을 후쿠오카로 대피시키면서 이들이 잘 대피했는지 여부는 물론 재난 현장의 도로망, 의료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얻깅가 어려웠다"며 "이에 페이스북은 재난게시판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현장 지인들의 안전 여부와 다양한 재난현장 정보를 공유해 신속한 재난구호가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