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하루에 1시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본다

한국인, 하루에 1시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본다

이학렬 기자
2012.11.30 10:22

주당 스마트폰 TV시청시간 6시간, TV-데스크톱 이어 3위…VOD, 합법채널로 이동중

한국 사람은 하루에 1시간 스마트폰으로 TV나 비디오 등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산하 컨슈머랩이 30일 공개한 'TV 미디어 컨슈머 인사이트 : 한국 2012'에 따르면 한국 사람이 1주일에 스마트폰으로 TV나 비디오를 시청하는 시간은 6시간으로 집계됐다.

한국 사람에게 스마트폰은 △TV 13.5시간 △데스크톱 8.5시간 다음으로 TV를 보는 중요한 수단인 셈이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 시간은 1.8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 사람에게 스마트폰은 △TV 18.1시간 △랩톱 3.5시간 △데스크톱 3.2시간 △태블릿PC 2.3시간에 이은 5번째 수단이다.

캐세아 쉬 에릭슨 컨슈머랩 동부아 지역 총괄은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65%가 비디오를 보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중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 시간은 늦은 밤이 19%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한국 사람은 퇴근 시간에도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 비중이 18%에 달했다. 미국과 영국이 7%에 불과하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쉬 총괄은 "밖에서 TV를 보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배터리 △데이터 비용 등이 장애가 되는데 한국은 네트워크가 안정적이고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이 외부에서 비디오를 많이 소비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면서 출퇴근때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정해진 편성에 따라 TV를 보는 전통적인 TV 시청 방식은 꾸준했다. 반면 VOD(주문형비디오)를 보는 시청방식도 증가했다. 유튜브 등 짧은 동영상을 보는 비중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65%로 증가했고 스트리밍/다운로드 방식도 51%에서 57%로 높아졌다.

전통적인 TV 시대가 저물지 않으면서 VOD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요컨대 하나의 방식으로 TV를 보는데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국내에서 VOD를 구하는 방식은 불법적인 파일 공유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47%에서 올해 3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IPTV(인터넷TV)를 통해 VOD 소비는 늘었다. '올레TV'는 23%에서 28%로, 'B TV'는 7%에서 15%로, 'T브로드'는 10%에서 13%로, 'U+TV'는 10%에서 12%로 증가했다.

쉬 총괄은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는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불법적인 방법이 줄어들고 있다"며 "콘텐츠를 찾는데 오래 걸리고 다운로드 시간과 파일 관리, 바이러스 등으로 파일 공유가 합법적인 채널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