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용 'SHC-Z160S'… 국내 유일 2G폰 생산, 사용자 요구 맞춰

2년만에 2G(2세대) 휴대폰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빠르면 다음주 SK텔레콤 전용 2G폰(모델명:SHC-Z160S)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SHC-Z160S에 대한 전파인증을 마쳤으며 최근에는 SK텔레콤과 함께 출시일자와 출시가격 등 최종 협의하고 있다.
2G폰이 나온 것은 지난 2011년 5월 LG전자의 '와인폰4'(LG-SV850)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같은해 1월 '와이즈클래식'(SHC-Z100S)과 '와이즈 모던'(SHC-Z140S) 등 2종의 2G폰을 내놓은 이후 2년만이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2G폰은 와이즈 클래식의 후속 모델이다. 폴더형으로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과 300만화소의 카메라를 지원한다. GPS(위성항법장치)를 내장해 'T맵' 등 내비게이션 활용도 가능하다.
표준형 1000mAh(밀리암페어아워) 배터리를 사용하며 연속통화시간은 약 280분, 연속 대기 시간은 220시간이다. 이밖에 블루투스, MP3, 전자사전 등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2G폰을 만드는 곳은 삼성전자뿐이다. 팬택과 LG전자는 스마트폰만 만든다고 공언했다. 특히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만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 유통되는 2G폰은 삼성전자의 와이즈 모던 정도였다.
이번 2G폰 출시로 스마트폰 일색이던 휴대폰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휴대폰이 고장 나면 중고폰을 살 수밖에 없었던 2G 가입자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500만명에 못 미치나 신제품 출시 요구는 끊이지 않았다.
이번 2G폰은 SK텔레콤이 자사 2G 가입자의 기기변경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줄곧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2G폰으로 이익이 남지 않지만 이미지 개선 등 때문에 SK텔레콤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2G 가입자는 SK텔레콤-삼성전자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사용자"라며 "특히 011 등 01X 가입자가 많아 기기변경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