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서비스 진행중,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
지난 4월 카카오페이지 출시 이후 국내에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경쟁이 다시 한번 촉발됐다.다음(48,050원 ▼350 -0.72%)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콘텐츠 플랫폼 '스토리볼'을 내놓은데 이어 인터넷 1위 사업자 네이버(구NHN(214,000원 ▼3,500 -1.61%))까지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다.
12일 네이버와 파워블로거 및 주요 카페 운영진들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모바일콘텐츠 플랫폼 '네이버포스트'(가칭)를 개발, 소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테스트(Close Beta Test)를 시작했다.
◇네이버판 카카오페이지, 하반기 출시
네이버포스트는 하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료 기반 모바일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페이지와는 전혀 다른 모바일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인터넷 콘텐츠 유통에서 확인했듯이 최종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유료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모바일콘텐츠에 배너광고를 붙이는 등 생산자에게 간접적으로 수익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는 굵직한 콘텐츠 생산자와의 계약을 통한 콘텐츠 확보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허영만 작가 등 스타 작가들과의 콘텐츠 계약을 맺었다. 다음 스토리볼 역시 이와 비슷한 성격이다.
위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 블로그처럼 일반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네이버포스트의 핵심전략"이라며 "생산자들이 모바일 성격에 맞는 표현양식과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도록 간편한 편집툴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가 모바일콘텐츠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면 국내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카카오페이지가 지난 4월 카카오페이지를 내놨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하루 1만원 매출이 발생해도 전체 콘텐츠 가운데 매출 '톱10' 안에 들 정도로 유료구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네이버·카카오·다음 모바일 플랫폼 삼파전 치열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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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카오페이지는 기존 유료콘텐츠 구매 최저가격을 500원(5초코)에서 100원으로 크게 내렸다. 아울러 무료 제공 비중을 늘리고, 핵심 콘텐츠의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 '스토리볼' 역시 인기 만화가와 주요 인사들을 섭외해 50여편의 소수정예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다음 관계자는 "스토리볼은 카카오페이지의 오픈마켓 형성이 아니라 다음이 직접 섭외한 인사들의 창작물을 직접 가공해 최고 수준의 콘텐츠만 엄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카카오, 다음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포스트는 블로그처럼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중"이라며 "이 콘텐츠들이 확산돼 인터넷의 'UCC' 문화가 모바일로 전이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를 통해 생산자들이 다양한 통로로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자책 및 웹툰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모바일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라며 "각각 다른 성격의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면 향후 모바일콘텐츠를 통해 제작자들이 수익을 얻고, 이용자들도 양질의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