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4년간 모바일앱 120종 발굴···성장 이끌어
#1억40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 현재 국내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 역시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5월 ;대한민국 모바일 앱 어워드' 으뜸앱 수상 당시만 해도 가입자 100만명을 갓 넘긴 신생 벤처기업이었다.
#국내 3대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서비스 중인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55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국민내비 김기사'는 최근 네이버와의 제휴, 일본 기업으로부터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일본 등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김기사 역시 서비스 출시 한달만인 2011년 4월 어워드 으뜸앱을 수상했다. 그해 연말에는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지난 2010년 3월 머니투데이와 미래창조과학부(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함께 주관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앱 어워드는 지금껏 매달 4개 안팎의 모바일 앱을 발굴, 이들의 성장을 지원했다.
카카오톡, 김기사 외에도 오브제, 어썸노트, 탭소닉, 젤리버스, 싸이메라, 알람몬, 헬로히어로, 솜노트, 버즐, 팔라독, 톡송 등 총 120개의 모바일앱, 100여개의 개발사들이 으뜸앱을 수상하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모바일앱 어워드 수상 이후 이들 기업은 인지도 상승으로 이용자 확대를 꾀할 수 있었다. 잇단 투자 및 제휴도 이어졌다. 2010년 연말대상을 수상한 키위플(오브제)은 글로벌 기업 퀄컴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같은 해 연말 우수상을 수상한 올라웍스는 지난 4월 350억원 가량에 인텔에 전격 인수됐다. 2011년 대상을 받은 록앤올 역시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은데 이어 지난달 일본투자사 등으로부터 30억원의 추가투자를 받았다.
2012년 혁신상을 받은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의 초고속 성장을 기반으로 총 100억원을 투입, 국내 중소개발자의 게임 퍼블리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3월 으뜸앱을 수상한 헬로히어로(핀콘)은 지난 8월 일본시장에 진출, 최정상급 모바일게임으로 성장했다. 지난달 말에는 전세계 150여 국가로 시장을 넓혔다.
특히 대한민국 모바일 앱 어워드는 단발성의 다른 앱 관련 시상과는 달리 수상기업들을 중심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임을 자발적으로 구성하는데 일조했다. 2012년 4월 출범한 '대한민국 모바일 앱 포럼'(KMAF)이 그 주인공. 이석우 카카오 대표를 회장으로 한 이 모임은 매 분기 정기 오찬 세미나를 통해 모바일 앱 서비스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는 재무에서부터 특허관련 법무, 해외 진출 등 포럼 회원사, 혹은 외부 전문가의 다양한 부문에 대한 강연을 갖는다.
포럼사 회원들끼리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위자드웍스는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에 자사 메모 앱 '솜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어뮤즈파크 역시 자사 드로잉톡과 마이콘을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한다. 핀콘의 헬로히어로는 카톡게임을 통해 올 상반기 가장 뜨거운 모바일게임으로 부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아이러브커피, 팔라독 또한 카톡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성공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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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민국 모바일 앱 어워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고수를 발굴하는 신생 모바일 벤처의 등용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시상이 이미 성공을 거둔 모바일 앱이나 인증을 받은 개발사의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오히려 신생 개발자들의 입지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들에게 단비의 역할을 하기 위한 것.
실제로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방탈출'은 부산에 위치한 중소개발사 '게임데이'가 내놓은 모바일앱이다. 게임데이는 이에 힘입어 방탈출4까지 후속작을 내놨다. 방탈출 시리즈는 지난 1년동안 해외에서 1000만건에 달하는 내려받기를 기록했다.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에 이르기까지 1인 개발자가 모든 것을 담당한 '히어로즈앤좀비' 역시 으뜸앱을 수상했다. 이창훈 개발자는 으뜸앱 선정 이후 개발팀을 꾸려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개인개발자 신분으로 '주차의달인'이라는 앱을 개발한 안상하 교수는 지난해 어워드에서 주차의달인이 '마켓상'을 수상한 이후 본격적인 모바일 앱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8월 후속작인 '주행의달인'으로 으뜸앱을 수상했으며 이에 안 교수는 '에스유디'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주행의달인은 해외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출시 3개월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글로벌 모바일 앱으로 성장했다.
황병선 어워드 심사위원장(KAIST 대학원 교수)은 "심사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기준은 기존에 없었던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장을 열수 있는 아이템을 갖춘 벤처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라며 "시상을 통해 마케팅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이를 통해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소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