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웹케시 우선협상자 지위 박탈 명분 없어"

"스포츠토토, 웹케시 우선협상자 지위 박탈 명분 없어"

진달래 기자
2014.06.03 11:47

[인터뷰]석창규 웹케시 대표…"지위박탈하면 이의제기 한다"

석창규 웹케시 대표이사/사진=머니투데이 DB
석창규 웹케시 대표이사/사진=머니투데이 DB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 중심에 있는 석창규 웹케시 대표이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을 요청한 것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웹케시 컨소시엄은 지난달 14일 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석창규 대표이사는 지난 2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체육공단이 문제삼은 자금조달계획 방안과 사업운영원가 산정 내용의 불일치 지적은 우선협상자 지위 박탈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입찰 참여기업들도 두 가격간에 차이는 조금씩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석 대표는 "이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웹케시 평가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체육공단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 요청 사유를 반박했다.

체육공단은 지난달 27일 서울지방조달청에 웹케시의 스포츠토토 위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요청 사유는 웹케시가 밝힌 자금조달계획과 위탁운영비간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웹케시는 위탁수수료율을 제안서 발표 당시는 1% 후반을 책정했지만, 실제 가격 투찰에서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스포츠토토 수탁사업 관련 입찰에는 오텍그룹 컨소시엄,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 유진 컨소시업 등 6곳이 참여했고, 대부분이 자금조달계획과 실제 투찰시 밝힌 위탁수수료율간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웹케시가 수수료율간 차이가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석 대표는 일단 조달청의 판단을 기다려보고, 우선협상자 지위 박탈이 결정되면 이의 제기에 나설 생각이다. 명분을 납득할 수 없는데다 이미 해당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투자 비용만 10억원 가까이 투입되어서 물러설 수 없다는 것.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 석 대표는 "우리는 최대한 많은 인력을 이어받아서 쓰겠다고 밝혔다"면서도 "사실 이 문제는 기존 사업자인 오리온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리온이 고용한 직원들로 남은 인력을 다른 사업부 등으로 재배치해 고용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이다.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지난 26일부터 국회, 오리온 본사, 스포츠토토 앞에서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해왔다.

웹케시는 지난 28일 175명 고용승계 계획을 변경해, 총 215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스포츠토토 인력은 300여명이다. 석 대표는 "웹케시 문화는 사람 중심 경영으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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