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권단 "시한 상관없이 이통사 결정 기다릴 것"

팬택 채권단 "시한 상관없이 이통사 결정 기다릴 것"

배규민 기자
2014.07.08 17:08

이통3사 "결정 내리기 쉽지 않아"

8일 이동통신3사의 팬택에 대한 출자전환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수 있을까. 이통3사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채권단에 그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채권단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이통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팬택 채권단 한 관계자는 8일 "이통3사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여부에 대한 답을 아직 듣지 못했다"며 "팬택의 기업 정상화와 관련해 중요한 사안인만큼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이통사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종전에는 이날까지 이통사로부터 회신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자 시간을 두고 추가적인 설득작업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마감 시간에 대해 채권단측은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겠지만 별도의 마감시한을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팬택이 이통사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팬택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통사들이 출자전환해야 할 규모는 총 1800억원이다.SK텔레콤(100,000원 ▲1,200 +1.21%)900억원,KT(61,700원 ▼300 -0.48%)500억원,LG유플러스(16,600원 ▼140 -0.84%)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채권단들은 이통사들이 보유한 매출채권만 출자전환하면 추가 부담은 없을 것이라 주장이지만 이통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출자전환 규모도 부담이지만 주주가 되는 순간 팬택이 보유하고 있는 단말 처분 등 향후 추가 압박이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채권단이 팬택에 대해 곧바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고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이통사에게 출자전환을 요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크다. 채권단 관계자는 "팬택 정상화의 첫 걸음은 이동통신사들이 물건을 구입해 주는 것"이라며 "그것이 서로 윈원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아직 출자전환에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단말 시장을 위해서도 팬택의 법정관리행을 원치 않지만 그렇다고 출자전환을 통해 향후 더 큰 부담을 떠안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며 "아직 이렇다 할 답을 채권단에게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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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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