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독점 중계 네이트, 사활 걸었다

아시안게임 독점 중계 네이트, 사활 걸었다

홍재의 기자
2014.09.22 16:53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중계권료 문제로 네이트 단독 생중계…지난주말 모바일트래픽 2.5배 증가

네이트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 페이지/사진=네이트
네이트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 페이지/사진=네이트

네이트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사활을 걸었다. 포털사이트 중 독점 생중계를 하고 있는 네이트는 신규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SK컴즈)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막식 이후 주말 네이트 모바일 방문자수 트래픽은 아시안게임 개막 이전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트는 아시안게임 특집페이지를 통해 HD화질로 생중계하고 있다. 유무선 모든 채널을 통해 방송 3사가 중계하는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며, 날짜 별, 종목 별, 메달 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 스포츠 에디터가 직접 전하는 생생한 현장의 소식과 함께 꼭 봐야 할 뉴스만을 엄선해 제공하는 '인천! 나우' 코너를 개설해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가 비싼 중계권 때문에 아시안게임 영상 중계를 포기한 탓에 이번 아시안게임 영상을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는 아시안게임 방송권을 단독 구매한 MBC와 중계권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 네이버와 다음의 경우 중계를 포기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포털사이트 중 이번 아시안게임 영상을 유일하게 제공하는 네이트로서 트래픽을 높이고 고정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월드컵에 비해 종목과 경기수가 많고 평일 낮에 열리는 경기가 많아 직장인이나 학생은 생중계로 경기를 보기보다는 인터넷에서 '다시보기'로 영상을 접하게 될 경우가 많다.

저녁에 열린 개막식이나 지난 주말 열린 종목에 비해 평일 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SK컴즈는 아시안게임이 폐막하는 다음달 4일까지 네이트 방문자수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훈 네이트 사업부장은 "개막전이 금요일 밤에 열렸고 주말에 TV로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선 중심으로 방문자가 2.5배 증가했다"며 "본격적인 주요 경기들이 예정되어 있어 유선을 포함하여 트래픽 수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트래픽 증가에 승부수를 띄웠다. 현재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은 약 1%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트의 경우 이미 검색 서비스를 다음과 통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 점유율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검색 광고 매출을 높이려면 검색 점유율 보다 트래픽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의 영향력 증대도 네이트로서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검색 점유율 기준으로 네이버는 지난해 70%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다. 다음은 20% 가량인데 다음의 성장은 네이버 뿐 아니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이용자 유입을 늘리고 아시안게임 이후 이들이 떠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SK컴즈 관계자는 "네이트 모바일 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등 최근 네이트 모바일 강화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모바일 사용자 확보에 더욱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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