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주 4300만434주 추가 상장, 시총 7조원 규모 코스닥 1위 IT업체 등극
오는 14일 코스닥에 새로운 대장주가 탄생한다. 현재 시가총액 1조7300억원 규모로 코스닥 5위에 올라있는 다음은 오는 14일 카카오와의 신주 합병으로 현재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13일 종가기준 4조1300억원)을 넘어서 코스닥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14일다음(50,000원 0%)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에 따른 발행신주(4300만434주)를 추가상장하게 되면, 13일 종가기준으로 다음카카오는 시총이 약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대를 모았던 10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네이버에 대항할 유일한 거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카카오검열' 논란, 10조원→7조원
당초 기대했던 10조원 규모의 거대기업은 현재로선 탄생이 어려워졌다. 지난 8월19일 최고 17만7100원까지 올랐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가는 13일 12만8400원에 마감했다. 상장될 신주를 더해 계산할 경우 시총은 7조2627억원이다. 최고 종가기준 10조173억원에서 3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향후 다음카카오의 주가추이에 대한 예상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현재 카카오톡에 깔려있는 불신이 해소되느냐에 따라 다음카카오의 시너지가 탄력을 받을 수도,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8월부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설정한 상황이다. 10월 들어 3차례 발표된 증권가 리포트의 목표주가는 19만원부터 21만1000원까지로 여전히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2496만4499명)대비 지난달 29일 사용자수(2619만5517명)가 약 120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랭키닷컴이 지난 9월 3째주 대비 4째주 카카오톡 사용자수가 41만명 가량 감소했다는 발표와는 대조된다. 이와 같이 '텔레그램'으로의 '사이버망명' 충격이 덜할 경우 다음카카오는 곧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카오톡에 대한 불신이 퍼지고 있어 현재보다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IT전문가는 "최근 1주일 동안 흐름을 보면 10만원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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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추진은 이상 무(無)!
13일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 된다"며 다음카카오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아울러 "지난 1일 간담회에서 영상으로 선보인 새로운 서비스들은 출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이슈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다음카카오가 선보인 새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카카오토픽, 카카오픽, 옐로아이디 등이다. 아직 시범 서비스 성향이 짙은 카카오픽, 카카오토픽과 달리 카카오페이, 옐로아이디 등은 당장 다음카카오의 수익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카카오페이 서비스 오픈 이후 1달 만에 순 가입자수 12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카카오페이에 참여를 확정한 신용카드사는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BC카드. 롯데카드로 국내 대형 카드사 절반 이상에 해당된다.
옐로아이디는 업체가 고객을 대상으로 단체 카카오톡을 보내면 개별 카카오톡을 통해 일반 이용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채팅방에서 고객과 실시간 1대1 대화가 가능해 카카오톡이 제공하던 플러스친구보다 좀 더 작은 규모의 업체가 이용하기 유용한 서비스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스마트폰 런처인 카카오홈과 버즈런처 등 다음과 카카오에서 각각 서비스하던 중복사업 정리와 함께 검색기능 공유 등 시너지가 날만한 사업 추진도 차차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합병 전까지는 중복 사업 정리 등에 관해 실무진이 직접 대화를 나눌 기회가 적었다"며 "향후 세부 조율이 이뤄지면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