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기록, 스마트폰에서 필요할 때 꺼내 쓴다

내 건강기록, 스마트폰에서 필요할 때 꺼내 쓴다

류준영 기자
2014.11.06 14:13

ETRI, 'ICT 힐링 플랫폼' 기술개발 착수…2018년 이통사·포털에 기술이전

ETRI 연구원이 헬스바이크를 통해 운동한 내역을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모습/사진=ETRI
ETRI 연구원이 헬스바이크를 통해 운동한 내역을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모습/사진=ETRI

흩어져 있는 개인 건강기록을 휴대폰에 한데 모아 정확한 진단·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대국민 헬스 플랫폼'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병원이나 헬스케어 기기 등에서 획득한 개인 건강기록을 본인의 스마트폰에 저장해 뒀다가 필요시 의사 및 헬스케어 센터 등에 제공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ICT 힐링 플랫폼'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 병력이나 복용약, 혈압, 맥박 등의 건강정보를 이용자의 스마트폰 앱이나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등에 저장·관리하고, 헬스서비스 관련 기관에 개방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환자의 동의를 얻은 의사나 의료서비스 제공자가 그간의 건강기록들을 신속하게 열람해 정확한 건강관리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ETRI 관계자는 "개방형 기술 적용을 통해 최근 보급이 활발한 착용형 건강 측정장치로부터 운동량이나 심박수, 수면시간 등의 개인 건강정보 수집이 용이하도록 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TRI는 그동안 바이오기술(BT) 관련 연구성과들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바로 '정보공유' 문제라는 데서 착안, 개인별로 자신의 건강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질병 등에 노출 시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주 다니는 병원의 개인진료기록, 피트니스 센터의 운동기록, 웨어러블 기기의 활동기록 등 여러 곳에 나뉘어 있는 건강 데이터를 한데 모아 통합된 형태로 빅데이터화 해 분석하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공공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지식 맵(Map)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유사사례 검색기술 △데이터 마이닝 기술들을 활용한 시계열 데이터 기반 건강예측 기술 △지식추론기술을 이용한 라이프 로그 기반 건강증진 방법 추론 기술 등을 개방형 기술로 공개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동종환자끼리의 커뮤니티 활성화 및 정보교류가 용이하도록 개인맞춤형 헬스 매거진 기술을 제공해 건강소식을 뉴스처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TRI는 내년부터 부분 기술이전을 통해 본 기술의 일부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18년이후부턴 이동통신사업자나 포털업체 등에 기술이전해 실제 상용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개인 중심 관리를 위한 '건강정보 표준화'도 동시에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내달 TTA 단체표준으로 '개인건강관리를 위한 건강 라이프 로그 서비스 참조 모델' 등 4개의 표준이 제정될 예정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5대 미래서비스'로 ICT 힐링 플랫폼서비스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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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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