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공 스타트업이 전하는 창업 성공 공식

이스라엘 성공 스타트업이 전하는 창업 성공 공식

방윤영 기자
2014.11.18 10:18

'GEW KOREA 2014' 해외 초청인사 특강

17일 GEW KOREA 2014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가 및 창업가 초청 특강' 강연자로 나선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팟아이엠(Spot.IM)의 (왼쪽) 이샤이 그린(Ishay Green) 공동대표와 나다브 쇼발(Nadav Shoval) 대표/사진=이해진 기자
17일 GEW KOREA 2014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가 및 창업가 초청 특강' 강연자로 나선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팟아이엠(Spot.IM)의 (왼쪽) 이샤이 그린(Ishay Green) 공동대표와 나다브 쇼발(Nadav Shoval) 대표/사진=이해진 기자

"창업은 운이 아니라 공식이 있기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팟아이엠(Spot.IM)의 나다브 쇼발(Nadav Shoval) 대표(24)와 이샤이 그린(Ishay Green) 공동대표 및 최고기술경영자(CTO)(36)는 한국을 찾아 이스라엘 창업 성공 공식을 전했다.

이샤이 그린은 2번 창업해 미국 보안솔루션 업체 맥아피(McAfee) 등에 총 1억5000만달러(약 1600억원)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다. 나다브 쇼발은 이스라엘 최연소 창업자 중 한명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창업에 나섰다.

이들은 17일 서울 상암동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에서 세계기업가정신주간(GEW KOREA 2014)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가 및 창업가 초청 특강'에 강연자로 나서 이스라엘 창업 경험과 환경 등을 전했다.

이샤이 그린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자사 사무실 반경 30km 안에는 기업가치가 1억~10억달러에 이르는 회사가 40~100개 정도 있다"며 "이스라엘에서는 창업 성공 공식이 있고 그대로 따라가면 실수나 실패를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전하며 창업은 운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들이 전한 창업 공식은 창업 진행 순서('파트너 찾기→아이디어→사업계획서→자금조달→팀→연구개발→제품→극적인 도약(Quantum Leap)→마케팅→지식재산권→회사가치→합병, 매각, 상장')와 각 단계에서 해야 할 일 속에 있다.

파트너 찾기

나다브 쇼발은 "이스라엘에서는 파트너를 구할 수 없다면 아예 창업을 시작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파트너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파트너는 회사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파트너십은 '1+1=2'가 아니라 2 이상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맞아야 좋은 아이디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창업자 본인에게 맞지 않는 분야라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자신에게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전문지식, 자원이 없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의미다. 자신의 분야, 영역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사업계획서, 자금조달

사업계획서의 첫번째 목표는 투자받기 위해서다. 단순히 숫자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떤 수익모델을 갖고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생길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다 등의 내용까지 담겨 있어야 한다.

두번째는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아이디어를 수익화할 계획이나 전략이 머리속에만 있으면 창업가 스스로도 사업을 구체화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글과 숫자로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다.

자금조달의 경우 이스라엘 특유의 환경이 작용한다. 이스라엘은 굉장히 개방적인 문화가 있어서 백만장자도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만난다는 것이다. 이런 문화와 환경으로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은 자신이 진출한 분야에서 백만장자, 즉 투자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자금조달을 받는다.

아무리 많은 자금을 조달받더라도 스타트업은 린(Lean) 전략을 이어가야 한다. 린이란 최소의 비용을 사용하며 아이디어를 빠르게 최소존속제품(MVP)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보며 다음 단계에 돌입하는 전략이다.

극적인 도약(Quantum Leap)

어느 정도 사업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극적인 도약이 필요하다. 트위터는 초창기 그룹을 위한 소통 용도였지만 사용자 증가 등에 정체가 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이때 18개월에 걸쳐 도약을 준비했고 현재 전세계인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극적인 도약을 위한 준비와 무기가 필요한 것이다.

회사가치를 높이는 전략, 마케팅과 지식재산권

이샤이 그린은 "회사가치는 전략에 따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인 매출이 없어도 뭔가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 수 있는 전략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마케팅과 지식재산권이다.

관심이 '돈'이 되는 세상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일단 많은 사용자를 하면 매출로 연결하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최근 페이스북이 인수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왓츠앱은 엄청난 기술을 보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왓츠앱 사용자수는 5억명이 넘는다. 이 부분이 회사가치로 인정돼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최소 1억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해야 의미있는 회사가치를 산정받을 수 있다.

또 지적재산권 관리 역시 회사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엑시트(자금회수) 방법으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식재산권을 잘 관리해놔야 한다. 미국의 경우에도 매년 특허 출원 건수가 3배씩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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