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 정책, 글로벌 진출 도움, 비자 발급 등 다양한 혜택 내세워

규제에 시달리는 한국 게임사들을 향한 유럽 선진국들의 러브콜이 늘어나고 있다. 초기 지원정책, 비자 문제 해결, 현지 네트워크 소개 등 다양한 조건을 내세우며 한국 게임사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4' 현장에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는 독일의 게임시장과 한국 게임사 유치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미하엘 리베(Michael Liebe) 베를린 인터내셔널 게임스 위크 조직위원은 "유럽에는 훌륭한 게임 개발자가 각지에 퍼져있고 베를린은 그 지역에서 가장 중심에 있다"며 "유럽에서 비즈니스를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는 이 지역에서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나 주소지를 이전, 확장하는 회사를 위한 집중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 중이다. 예를 들면 인건비나 고정자산에 투자하는 자본에 대한 지원, 기술 기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인프라 프로젝트, 공공-민간 합자나 전시 참가 등에 대한 지원 등 총 투자의 40%까지를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정부의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책 외에도 지역적인 이점도 많다. 리베 조직위원은 "자금 지원이나 펀딩 분야에 있어서도 기존 투자은행, 베를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투자기금, 크라우드 펀딩이나 엔젤투자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회사가 있다"며 "베를린으로 이주하는 회사를 위한 이주 지원 패키지 등도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에서도 국내 게임업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대사관은 지스타 기업전시관(B2B)에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게임사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네트워킹 파티를 마련하고 영국 테크시티 해외파트너십 담당자가 영국시장 진출과 정부 보조 내용 등에 대해 소개했다.
영국은 세금감면 정책, 수월한 비자 발급, 인적 네트워크 지원 등을 내세웠다. 특히 영국 내에서 높은 매출을 올려 많은 세금을 낼수록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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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대사관 관계자는 "1인 창업자가 영국에서 창업을 하면 1년 동안 무료 공간을 제공한다거나 투자자, 기술자 등을 연결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런던 시장이 나서 유럽시장에 수월하게 진출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스타트업 등에는 매력적인 제안"이라며 "외국으로 본사를 옮기는 것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당장 국내 개발자 유출이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국내 게임 규제 분위기와 대조되는 해외의 게임진흥 정책에 더 허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