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상에너지 실증플랫폼, 차세대 슈퍼컴퓨팅, 분자이미징센터, 가스터빈 개발 등
![[표]출연연별 R&D 사업 계획](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15/02/2015022112491132436_4.jpg)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거대 R&D(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수년간 많게는 수천 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를 수주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출연연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주요 국책연구기관의 대형 프로젝트가 잇달아 발주된다.

우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미래 에너지·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육·해상에너지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제주 김녕리 제주글로벌연구센터 내 연면적 5010㎡(약 1,518평) 규모다. 총 4년간(2015년~2018년) 175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선 특히 해양 염분차 발전 실증 R&D 장비들을 갖춰 '에너지 자립섬'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융·복합 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R&D 성과를 상용화할 전문기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초고성능 컴퓨팅 수요 대응을 위한 '슈퍼코리아(Super Korea) 2020: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선진화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곧 마무리된다. 또 초고성능컴퓨터 차기 시스템 도입을 위한 '슈퍼컴퓨팅 복합지원동'도 오는 6월 완공된다.
KISTI에 따르면 한·미 경제력 격차(13배) 대비 초고성능컴퓨터 성능 격차는 105배에 달한다. 초고성능컴퓨터 설비 등 해외 기술 도입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자체개발력을 갖춰 세계 최고 수준급의 초고성능컴퓨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KISTI 관계자는 "오는 2017년에는 국민안전 및 산업기술개발 등의 국가 현안 분야에서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보다 100배 이상 성능이 개선된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도 신약개발 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분자이미징센터' 설립 사전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총 사업기간은 8년(2016년~2023년)이며, 286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밖에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발전용 포스트 H급(발전효율 63%)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한다. 가스 터빈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항공기 엔진 등에도 들어갈 정도로 필수 기술임에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필요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