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변신 주목, 향후 사업 확장 따라 파급력 달라질 것

글로벌 사용률 1위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이 완전 무료를 선언한 가운데 향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별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간 점유율 차이가 큰 만큼 국내 메신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왓츠앱이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얀 코움 왓츠앱 공동 창립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디지털-라이프-디자인(DLD) 컨퍼런스에서 "몇 주 내로 연회비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왓츠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다. 글로벌 사용자 수는 10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 1달러의 회비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왓츠앱의 변화를 주시하면서도 국내 시장에 대한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왓츠앱의 경우 이미 다회의 이벤트를 통해 많은 사용자가 무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료이긴 했지만 금액도 1달러로 적은 데다 이벤트를 끊임없이 펼쳐온 만큼 완전 무료화를 놀랄만한 조치가 아니다"라며 "특히 메신저 시장은 모든 국가가 비슷하게 1위 사업자와 2위 사업자의 갭이 큰 만큼 이번 조치로 이용자 수에 대한 확연한 변동이 나타나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변화 시도와 향후 행보에는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시도가 왓츠앱이 단순 모바일 메신저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앞서 모회사인 페이스북도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사용자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최근 우버 등과 제휴를 맺고 메신저에서 우버 차량 호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왓츠앱의 변화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특히 페이스북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을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큼의 규모로 확장하는지에 따라 파급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