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의 축제, 2016 리우올림픽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감동적인 승리는 연일 계속된 폭염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던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다.
방송사들이 가상현실(VR), 드론 등의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경기장 안팎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안방에서 올림픽 현장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앉아 함께 경기를 응원했던 예전과 달리 인터넷방송을 통해 다수의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응원하는 ‘나홀로족’이 크게 늘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호응이 반영된 새로운 풍속도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기기나 플랫폼에 대해 호기심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상에서는 VR, 드론과 같은 고가의 장비를 직접 접해 보기도,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가진 1인 방송을 제작해 보는 것도 쉽지 않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들의 미디어 활용능력을 제고하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시청자미디어센터에 최신 VR 교육기기 도입과 1인 미디어 제작 시설 구축을 추진해왔다.
먼저 오는 10월부터 VR에 특화된 촬영 및 편집 교육을 운영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최신 VR 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또 올해 12월까지 1인 미디어 스튜디오를 구축해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과 우수 콘텐츠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마이리틀 텔레비전,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방송되고 있는 1인 콘텐츠의 제작자처럼 누구나 방송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VR 기기로 만든 창작물을 1인 미디어를 통해 송출하는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드론 산업의 성장을 일찌감치 예상한 일부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드론 장비와 관련 교육을 도입해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경우, 올해 초 개설한 드론 활용 교육에 2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당초 계획했던 수강인원을 1.5배 이상 늘리기도 했다. 앞으로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전국 센터에서 드론 장비 도입과 활용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먼 거리 혹은 기타 여건상 직접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찾기 힘든 미디어 접근 소외계층을 위해 가상스튜디오와 제작시설 및 방송장비를 탑재한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가 농·산·어촌 등 미디어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게 된다.
대중이 미디어를 접하고 활용하는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서 말한 VR 기기와 1인 미디어 시설 구축, 드론 교육 활성화 그리고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 도입 등을 통해 국민 모두가 새로운 미디어를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을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