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원 규모 오픈소스 시장 진입 본격화…애저 마켓 60% 이상이 리눅스·오픈소스 기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소스 생태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9조원에 달하는 오픈소스 시장 고객들을 겨냥한 전략이다.
한국MS는 30일 종로구 중학동 본사에서 지금까지 펼쳐 온 오픈소스 지원 현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SW)의 구성요소인 소스코드를 공개해 타인이 이를 개발하고 활용 수 있게 허락한 개념이다.
최주열 한국MS 오픈소스 전략 총괄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오픈소스가 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제품, 서비스, 파트너십, 문화적 측면에서의 변화가 컸다"고 말했다.
MS는 올해 3월 대표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이클립스 재단에 가입한데 이어 최근 리눅스 재단의 플래티넘 멤버로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오픈소스 R 기반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 '레볼루션애널리틱스'도 인수했다.
현재 MS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애저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VM)의 1/3이 리눅스 기반이다. 신규 VM의 50% 이상이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선택하고 있다. 애저 마켓플레이스의 60% 이상이 리눅스 및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 이사는 "MS가 오픈소스 전략을 취하는 주된 이유는 고객 만족뿐 아니라 고객과 상생해야 한다는 데에 있다"며 "19조원에 달하는 오픈소스 시장의 규모를 확인했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애저로 흡수하는 복안"이라고 밝혔다.
MS는 실제 애저 위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오픈소스 사례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온프레미스(구축형)기반으로 서버를 운영해오던 방식을 벗어나 애저 기반의 다양한 오픈소스를 적용한 시스템을 이용 중이다. 영국 보건성은 확장성이 뛰어나고 비용이 저렴한 플랫폼 구축을 위해 리눅스를 지원하는 애저 클라우드로 변경한 후 기존대비 40% 가량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
MS가 처음부터 오픈소스에 관심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이전 CEO들은 오픈소스를 배척해왔다. 그러다 2014년 나델라 CEO가 수장이 된 이후 "오프소스를 사랑한다"고 선언하면서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