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은 답답" 큰화면 'PC게임' 다시 뜬다

"모바일은 답답" 큰화면 'PC게임' 다시 뜬다

이해인 기자
2017.03.09 08:10

넥슨, 엔씨, 웹젠 상반기 대작 막판 담금질…제2 전성기 기대

국내 업계의 올 상반기 온라인 대작 게임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MXM(마스터엑스마스터)’, ‘니드포스피드엣지’ 등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의 야심작들이 일제히 최종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며 막판 담금질에 돌입했다. 게임 시장이 모바일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팀전략 대전게임 ‘MXM’(마스터엑스마스터) 출시를 앞두고 시그널 테스트를 진행했다. MXM는 엔씨소프트가 오는 2분기 북미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작 PC 온라인 게임이다. 이번 시그널 테스트는 지난해 3월 알파테스트 이후 1년 만에 진행된 테스트로 게임 공개 전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다. 최종 점검인 만큼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신규 캐릭터, 게임 밸런스 등에 대한 테스트가 일주일 동안 진행됐다.

넥슨도 이날까지 온라인 PC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의 파이널 테스트(오픈 서비스 이전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다. 니드포스피드엣지는 EA(일렉트로닉아츠)의 유명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의 온라인 버전이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스피드전 방식의 대전 모드와 실시간 랭킹 경쟁이 가능한 순위 레이스, 이용자 간 차량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시장 등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웹젠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레전드’의 정식 출시일을 오는 23일로 잡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뮤 레전드는 국내 최초 풀-3D MMORPG로 2001년 첫 출시된 ‘뮤 온라인’의 세계관을 담고 있다. 15년 만에 등장한 ‘뮤 온라인’ 후속작인 셈이다. 뮤 레전드는 지난해 2차례 CBT(비공개베타테스트)에서 ‘기사단’을 비롯해 다양한 ‘인스턴스 던전’, ‘투기장’, PVP(게이머간 대결) 시스템 등 MMORPG 콘텐츠와 ‘시공의 틈’과 같은 차별화된 재미로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월 PC용 MORPG(다중사용자역할수행게임) ‘소울워커’를 출시했다. 소울워커는 지난해 한게임을 통해 일본에 먼저 유통된 게임이다. 미소녀 캐릭터와 액션을 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PC 온라인 게임 신작 출시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신작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렇다 할 PC 게임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 특히 유럽 유명 축구 구단이나 축구 스타 호나우두 등 유명인들이 e스포츠 시장에 투자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PC 온라인 게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실제로 넥슨과 엔씨는 각각 니드포스피드엣지와 MXM 최종 테스트 기간 e스포츠 대회를 함께 개최하기도 했다. MXM의 경우 우승상금을 일반 대회 수준인 1000만원으로 책정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식 서비스 단계가 아닌 테스트 중 e스포츠 대회 개최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상금도 일반 대회 수준으로 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 가려져 있었지만 PC 온라인 게임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특히 해외에서는 e스포츠 붐이 일고 있어 게임사들이 올해 PC 온라인 게임 키우기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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