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네이버랩스 사무실 앞 건물서 발견…운전석엔 사람 탑승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에이치스퀘어 앞에서 네이버의 자율주행차로 추정되는 자동차가 포착됐다. 에이치스퀘어는 자율주행차 등을 개발하고 있는 네이버의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 사무실이 위치한 빌딩이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지금까지 네이버가 공개해온 사진 속 자율주행차량과 똑같은 어두운 회색 색상의 토요타 프리우스V다. 차량에는 네이버나 네이버의 기술개발 연구소 네이버랩스의 로고가 붙어있지 않았다. 그러나 차량 상단에는 앞서 네이버랩스가 공개한 자율주행차량 사진과 동일하게 레이더와 선서 등 각종 전자장비가 위치해 있었다.
특이한 점은 차량 전면부의 토요타 마크가 검게 처리돼있다는 점이다. 후면부는 자동차 마크를 그대로 살려놨다는 점을 보면 로고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닌 차량 마크 위치에 센서를 부착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차량은 시운전을 마치고 돌아왔거나 시운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의 실제 도로 주행을 허가하는 임시주행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2월에는 처음으로 송창현 네이버랩스의 지휘 아래 공도를 달렸다.
차량을 포착한 직장인 A씨는 "해당 차량은 차도 한 쪽에 비상 깜박이를 켠 채 정차 중이었다"며 "운전석에는 네이버랩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탑승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SAE(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레벨4, NHTS(미국도로교통안전국) 기준 레벨3 수준으로 알려졌다. 각각 레벨5와 레벨4가 최고 수준으로 완전 자율주행 직전 단계까지 기술력을 확보한 것. SAE 레벨4는 운전의 90%가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수준을 의미한다.
한편 네이버는 이달 말 시작되는 '서울 모터쇼 2017'에 처음으로 별도 부스를 마련, 대중에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전일 진행되는 미디어데이에도 참석, 20분간 네이버의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다만 실제 주행 시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