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브로드밴드위원회, ICT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 출범....제안 1년 만에 '글로벌 이니셔티브' 기반 마련

전 세계 180여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73억명에 달하는 이동통신 이용자들의 해외로밍 정보를 공유, 분석해 에볼라·메르스·사드 등 감염병 전파 경로를 추적하고,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KT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제안한지 1년 3개월만에 유엔 차원에서 본격적인 도입 논의에 착수하면서다.
KT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201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설립한 비상설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는 황 회장을 비롯해 인텔, 시스코,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대표, 학계 인사 등 50여명의 브로드밴드 위원들이 참석했다.
워킹그룹은 KT, 노바티스 재단, 인텔, 케냐,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6개국 관련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10개 단위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로 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한다.
워킹그룹은 1차로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의 다양한 감염병 확산방지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2차로 KT가 한국 정부와 함께 운영을 개시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도 추진한다. 또한 현재 케냐에서 추진 중인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영병 확산방지 모델’ 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워킹그룹은 향후 1년간 활동한 이후 내년 정기총회에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6월 유엔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모임인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리더스서밋 2016'에서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하고, 같은해 9월 브로드밴드위원회에서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번 워킹그룹 출범으로 불과 1년 만에 여러나라 통신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황 회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에볼라, 사스, 메르스,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한다”며 “ICT 선도 회사로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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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이어 “통신기업이 가진 연결성, 빅데이터, 정보 등의 자산은 감염병과 같은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민간부문포럼 2017’에도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 등과 함께 포럼주세인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황 회장은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만나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소개하고, 유엔과 각국 정부의 관심과 동참을 강조했다.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통신부문 공식 파트너인 KT는 유엔 기관 행사에 참여, 올림픽 홍보활동에 나선다. KT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UNGC 러디스서밋 2017’ 행사장인 뉴욕 힐튼 미드타운호텔에 별도 전시부스를 마련,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세대) 시범서비스 관련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