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영상·SNS·카메라… 중국 앱 '전성시대'

[MT리포트]영상·SNS·카메라… 중국 앱 '전성시대'

서진욱 기자
2018.10.01 04:05

[中 모바일 공습 경보②]韓 10~20대 필수 앱으로 거듭난 중국 콘텐츠 앱들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동영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 아이유와 수지, 설리 등 인기 연예인들의 립싱크 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동영상앱(애플리케이션) ‘콰이’. 수준 높은 보정 및 특수효과로 유명한 카메라앱 ‘메이투’와 ‘뷰티플러스’ ‘카메라360’. 요즘 뜨고 있는 모바일 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중국산 앱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한국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철저한 사전 검증과 현지화를 거친 결과다. 이들 앱은 한국 시장 출시 전 자국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5초 콘셉트 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트댄스의 '틱톡'.
15초 콘셉트 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트댄스의 '틱톡'.

◇중국 영상·카메라앱, 한국 밀레니얼 사로잡다=‘15초 콘셉트 영상’으로 유명한 틱톡은 중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바이트댄스가 개발했다. 중국에선 ‘더우인’이란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가 음원과 영상효과를 활용, 자신만의 짧은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최대 뉴스앱 ‘진르터우탸오’를 서비스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기업이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중순 틱톡을 한국에 출시하면서 10여명 규모의 서울사무소까지 꾸렸다. 출시 직후부터 빠르게 한국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모바일앱 분석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7월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앱(게임 제외)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유지했다. 틱톡이 7월 한국에서 처음 진행한 오디션은 2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틱톡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콰이 역시 중국 스타트업 콰이쇼우가 개발한 동영상앱이다. 콰이로 제작한 인기 연예인들의 립싱크 영상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10~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인기 카메라앱 ‘메이투’와 ‘뷰티플러스’는 중국 메이투가 개발했다. 최근 메이투는 인물사진을 순정만화풍으로 바꿔주는 ‘앤디 더 아트봇’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한국 게임시장에서 중국산 게임들의 입지도 더욱 단단해졌다. 소녀전선·벽람항로(XD글로벌) 왕이되는자(추앙쿨엔터테인먼트) 총기시대(디안디안인터렉티브홀딩스) 마피아시티(요타게임즈) 등 중국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콰이가 선보인 라이브 퀴즈쇼 '렛츠 퀴즈'.
콰이가 선보인 라이브 퀴즈쇼 '렛츠 퀴즈'.

◇중국 성공모델·현지화로 승부…수익원 확대 ‘본격화’=이들 기업은 중국에서 검증된 서비스모델을 한국 시장에 맞춰 현지화해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모은 사례들이다. 정확한 한글화와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중국 앱이라는 사실조차 눈치채기 어렵다. 앱 개발과 서비스 과정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단행한 덕분이다.

이들 기업은 인앱 광고로 수익을 올린 과거와 달리, 신규 서비스 연계와 제휴 마케팅 등으로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틱톡은 LG생활건강, 스파오, 공차 등과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펼쳤다. 최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홍보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도 했다. 콰이 역시 립싱크 기능을 활용해 JDB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인투잇’, 애니메이션 ‘마야2’ 등과 공동마케팅을 진행했다. 콰이는 지난 3월 실시간퀴즈 콘텐츠 ‘렛츠 퀴즈’를 선보이며 영역확장에도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중국 모바일시장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이미 수준 높은 개발력과 서비스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봐야 한다”며 “중국 모바일 기업들의 적극적인 한국 진출로 국내 기업들이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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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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