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마스크 실시간 재고 확인 앱 나온다…이르면 10일 공개(종합)

약국 마스크 실시간 재고 확인 앱 나온다…이르면 10일 공개(종합)

조성훈 기자, 이강준 기자, 박계현 기자
2020.03.09 19:08
굿닥의 마스크 스캐너. /사진=굿닥
굿닥의 마스크 스캐너. /사진=굿닥

정부의 약국별 공적마스크 실시간 재고 정보를 토대로 한 '마스크 재고정보앱'이 이르면 10일부터 서비스된다. 마스크 수급 대란으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와 대리구매제 시행에 들어갔지만 약국별 마스크 입고물량과 판매량, 시간이 달라 헛걸음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아, 정부가 앱 개발지원에 나선 것이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9일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브리핑에서 "실제 약국의 마스크 판매량, 재고량, 각 약국의 위치를 쉽게 전달해주는 것을 목표로 식약처와 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가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과기정통부와 식약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은 앱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수일 전부터 협의를 진행중이다.

약국별 마스크 재고데이터, 심평원이 API로 이르면 10일부터 공개

이 서비스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한 공적 마스크 재고정보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가 활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적 마스크 중복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일선 약국에서 지난 6일부터 공적 마스크 입고량과 판매량을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앱 개발사들이 사용자의 현위치에서 가까운 약국의 실시간 마스크 잔여 수량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마스크사자',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 운영자와 '굿닥' 등 민간업체가 이미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한주에 1인 2장으로 제한되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주에 1인 2장으로 제한되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일선 약국에 판매중복 구매확인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며 "이후 약국·우체국·농협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10일) 자세한 앱 개발과정과 서비스 방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앱이 배포되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장시간 줄서기하거나 헛걸음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스캐너, 마스크사자, 마스크알리미 등 앱 개발중

이와관련, 병원·약국 찾기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닥은 공적마스크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스크 스캐너' 서비스를 이르면 10일부터 오픈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굿닥 관계자는 "현재 관계기관과 API 연계를 협의중이며 허용 즉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4명이 제작한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도 이 날 공지를 통해 "10일부터 공적마스크 재고 현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약국의 판매현황 재고를 등록하는 시점과 실제 판매시점 간 시차 때문에 재고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공적 마스크 재고 API를 아무리 빠르게 연동해서 재고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소비자가 약국을 찾아 구매하는 시점에선 불가피하게 시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스마트폰 앱 사용에 익숙치않은 노인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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