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경기 침체…너도나도 "장기렌트카보단 카셰어링"

코로나發 경기 침체…너도나도 "장기렌트카보단 카셰어링"

이진욱 기자
2020.05.16 08:00
사진제공=쏘카
사진제공=쏘카

# 최근 서울에 위치한 A업체는 영업용 차량을 장기렌트카에서 카셰어링으로 바꿨다. 효율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기가 예전같지 않은 데다 출장 빈도도 눈에 띄게 낮아져 비용 절감이 절실했다. A업체는 카셰어링으로 전환한 후 경비의 절반을 절감했다.

고정비 절감나선 기업들 '장기렌트카→카셰어링'

코로나19 사태가 기업의 차량을 바꿔놓고 있다. 차량 유지비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장기렌트카 보단 카셰어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다는 점도 한몫을 더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월을 기점으로 카셰어링을 찾는 기업들이 부쩍 늘었다는 게 카셰어링 서비스 대표 기업 쏘카의 설명이다. 지난달 ‘쏘카 비즈니스’ 상품 가입 문의는 지난 2월 대비 약 4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카셰어링은 차량을 빌린 시간만큼만 이용료를 지불하는 구조여서 매월 고정비가 발생하는 렌트카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카셰어링 이용요금에 차량 대여료, 보험료, 주행료 등이 전부 포함됐다는 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다.

역대 최고치 찍은 '쏘카패스' 구독…"카셰어링만한선택지 없더라"

일반 소비자들도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카셰어링을 찾고 있다. 쏘카에 따르면 월 구독서비스 ‘쏘카패스’의 4월 구독건수는 2월보다 85% 늘었다. 역대 최고치다. 40대 직장인 강길홍 씨는 “렌트카는 생각보다 비쌌고, 이것저것 고려하다 보니 카셰어링만한 선택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황금연휴엔 카셰어링 이용자가 몰리며 적잖은 매출을 기록했다. 쏘카의 4월 29일~5월 5일 예약건수는 직전주 대비 13%, 이용시간은 3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는 물론 기업들의 카셰어링 이용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법인 상품은 고정비 지출이 전혀 없어 기업들에게 좋은 선택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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