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폭풍성장' 비결? "믿고 쓰는 보안기술 덕분"

네이버클라우드 '폭풍성장' 비결? "믿고 쓰는 보안기술 덕분"

차현아 기자
2021.08.31 06:20

[인터뷰] 최원혁 네이버클라우드 보안업무 총괄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최원혁 네이버클라우드 보안업무 총괄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사진제공=네이버클라우드
최원혁 네이버클라우드 보안업무 총괄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사진제공=네이버클라우드

최근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MS)등 외산 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토종' 사업자 네이버클라우드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특히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을 우선하는 국내 공공기관이 네이버클라우드를 낙점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경기도 판교 사무실에서 만난 최원혁 네이버클라우드 보안업무 총괄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했던 보안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한 게 공공기관에서도 호평받았다"고 밝혔다. 공공 전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안정적인 운영 관리로 신뢰도를 높인 전략이 통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도 온프레미스만큼 안전...암호기술로 보안도 강화"

코로나19(COVID-19) 이후 원격근무가 확산하며 주요 기업들도 클라우드 전환을 고심한다. 다만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것이란 우려로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관련 최 CPO는 "대부분의 클라우드 보안사고는 관리 실수와 설정오류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라고 특별히 더 큰 보안 리스크가 있는 건 아니며 온프레미스(구축형 서버)와 다른 환경 탓에 운용상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파고든 부분도 이 부분이다. 최 CPO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강점은 고객사가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관련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안전하게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담았다"고 밝혔다.

보안사고가 발생한 고객을 위해 침해사고 분석 서비스도 지원한다. 그는 "설정문제로 보안 문제가 생길 경우, 고객사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내부 시스템을 정밀 진단한 뒤 원인과 개선방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자체적인 암호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 암호화 서비스도 강점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암호키 관리 서비스(Key Management Service, KMS) △사설 인증서 관리 서비스(PCA) △HSM(암호 키 저장과 처리를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 등에 암호기술을 접목했다. 최 CPO는 "서울대 크립토랩과 공동으로 동형암호 기술 기반의 신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한 데이터를 다시 복호화하는 과정 없이 데이터를 연산처리가 가능한 기술이다.

최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클라우드 사무실에서 인터뷰 중인 최원혁 CPO./사진제공=네이버클라우드
최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클라우드 사무실에서 인터뷰 중인 최원혁 CPO./사진제공=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국내 사업자 중 최초로 싱가포르의 클라우드 보안인증(MTCS)을 받기도 했다. MTCS는 싱가포르 공공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최 CPO는 "MTCS를 받기 위한 기준이 너무 높다보니 글로벌 기업도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사를 선정할 때 주요 판단기준으로 삼기도 한다"며 "MTCS 획득을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CSP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리전을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 네이버의 공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도 네이버클라우드에겐 기회다. 최 CPO는 "네이버는 북미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해외 기업들이 네이버처럼 믿고 사용하고, 한국 기업에게도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데 가장 도움을 많이 주는 CSP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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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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