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KT(50,400원 ▼100 -0.2%)가 통신과 신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전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8일 KT는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한 호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KT 3분기 매출은 6조4279억원, 영업이익은 4415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다. 다만 통상 3분기 진행되던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이 아직 마무리짓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고 KT 관계자는 설명했다.
5G 가입자 비중 57%...B2B 사업도 쑥쑥

유·무선 사업(텔코 B2C)은 프리미엄 가입자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 중 IPTV(인터넷TV) 사업은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전면 개편하고 AI(인공지능)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를 도입해 홈 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3분기 IPTV(인터넷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올해 높은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DX(디지털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B2B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AICC(AI컨텍센터)사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및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장의 성장으로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중심의 신사업 기회가 늘고 있다. KT는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와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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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고객 대상 사업(텔코 B2B)에서는 국내외 대형 CP(콘텐츠사업자) 트래픽량 증가와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 통화 매출은 기업 인터넷 전화의 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중심의 성장과 MVNO(이동통신)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자회사 활약 돋보여...CJ ENM 등 파트너십 확대 지속
3분기는 KT 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7% 성장했다.
KT 클라우드는 올해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국내 소비 개선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케이뱅크의 올 3분기 말 가입자는 801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만명 늘었으며, 3분기 말 수신잔액은 13조5000억원, 여신잔액은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KT그룹은 올해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전방위적 협력에 이어 지난 9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각 분야 선도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코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