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운영비만 1억원 이상"… 챗GPT 유료화 개시, 안착할까

"하루 운영비만 1억원 이상"… 챗GPT 유료화 개시, 안착할까

황국상 기자
2023.02.12 11:25

[MT리포트-생성 AI 시대, 한국은 어디로] 2-⑥

[편집자주] 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AI 신드롬'이 거세다. 챗GPT 쇼크로 빅테크의 AI 개발경쟁이 불붙은 것은 물론, 우리 일상과 사회 각 분야로 AI가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이는 기존 관행과 질서에 상당한 변화와 충격을 몰고 왔다. 도구로서 효용성이 큰 반면, 대필과 표절 등 악용사례도 잇따른다. 생성AI 시대를 마주한 한국의 현주소와 논란, 그리고 대처법을 짚어본다.
챗GPT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유료화 서비스 '챗GPT 플러스'에 대한 안내 팝업창이 뜬다. 사진은 챗GPT 안내화면 캡쳐
챗GPT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유료화 서비스 '챗GPT 플러스'에 대한 안내 팝업창이 뜬다. 사진은 챗GPT 안내화면 캡쳐

오픈AI사의 챗GPT가 공개버전이 나온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유료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후 두 달만에 1억명의 사용자를 모으는 등 연일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유료화 서비스 출시도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12일 오픈AI 등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 10일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에서도 유료화 서비스 '챗GPT 플러스'를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챗GPT의 구독료는 월 20달러(약 2만5410원). 미국에서 이달 초 유료 서비스 모델이 공개된지 8일만에 한국에서도 유료 서비스가 개시됐다.

챗GPT는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챗GPT 플러스 구독자들은 피크타임에도 평상시와 같은 접속이 가능하고 더 빠른 응답 속도를 누릴 수 있다"며 "새로운 기능과 개선사항이 나올 때 우선적 접근권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와 같은 무료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용자 수요가 많지 않을 때 접속이 가능하고 △표준 응답속도만 누릴 수 있으며 △정규 모델 업데이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로이터 등 외신들은 오픈AI가 올해 챗GPT로 2억달러(약 2541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2024년에는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27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최근 290억달러(약 36조8400억원)로 평가되며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나 기업가치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챗GPT로 인한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와 함께 오픈AI를 공동으로 설립한 샘 알트만 대표는 지난해 12월 "챗GPT가 앞으로도 계속 무료로 운영될 것인가"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우린 언젠가 그것(챗GPT)을 수익화해야 할 것"이라며 "컴퓨팅 비용은 눈물날 정도"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오픈AI이 챗GPT를 단 하루 운영할 때 비용이 최소 10만달러(약 1억2705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챗GPT의 유료화가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챗GPT의 학습에 쓰인 3000억개 규모의 단어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오픈AI가 저작권법 및 개인정보 보호규정을 어겼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픈AI는 MS(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깃허브에 코파일럿(COPILOT)이라는 이름의 AI(인공지능) 코딩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한 과정에서 저작권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한 바 있다. 코파일럿 학습과정에서 쓰인 오픈소스 코딩 수십억줄과 관련한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게 원고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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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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